패션-유통 ‘웰빙’ 테마 변신중

주5일 근무 시행…실질적 주말 ‘금요일’ 인식

2005-07-26     안성희

레저인구 급증 스포츠관련 산업 고성장
대한상의, 직장인 83.1%가 라이스프타일 변화 기대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패션·유통 업체도 변하고 있다. <관련기사 8-15면>
주5일 근무제가 법적 시행에 들어가면서 실질적인 주말이 금요일 퇴근시간 이후부터로 바뀌었으며 레저·여가활동 인구도 급격히 증가, 스포츠관련 의류가 성장궤도에 올랐다.

또 웰빙문화가 트렌드를 주도할 정도로 유행, 요가 및 트레이닝복의 상승세를 비롯해 각종 천연성분이 함유된 자연섬유, 기능성 소재도 개발의 붐을 일으키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직장인 7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직장인의 83.1%가 ‘주5일 근무에 따른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기대한다’고 답해 실질적인 소비주체가 변하고 있음을 증명해 보인다.
이에 따라 대형 패션유통업체는 놀이와 여가문화를 발달시켜 주말 가족 나들이 고객 유치에 나섰다. 현대백화점 옥외공원, 두타 8F, 프레야타운 썬큰타고라광장 등이 바로 그것.

이 같은 공간은 자연주의 인테리어를 도입했으며 웰빙식단으로 이뤄진 간단한 식음료도 판매, 현대인의 욕구충족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유통업체는 레저인구 확대에도 적극적인 대응체제에 들어갔다.
롯데 본점이 올초 아웃도어 타운을 오픈했으며 현대 역시 아웃도어 전문관을 운영 중이다. 이외 패션몰 두타와 메사도 아웃도어·스포츠매장을 별도층에 유치해 다양한 레저관련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레저, 스포츠인구 확산을 부추긴 원인 중 하나로 웰빙을 빼놓을 수 없다.
올해는 그야말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웰빙이라 할 정도로 웰빙문화는 생활 곳곳에 큰 축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곧 패션에서 소재의 변화를 불러왔다는 분석이다.

콩, 우유, 옥수수 등 ‘먹지 말고 입자’는 컨셉을 내세워 친자연주의, 스킨케어를 웰빙과 연계시켜 인너웨어, 유아복 등에 자연섬유 바람이 불었으며 나만의 운동을 즐기는 소비층 증대로 인해 각종 기능성 소재 개발이 그 열기를 더하고 있다.

각종 흡한속건, 투습방습 등을 비롯 최근에는 기존 원사에 웰니스를 접목시켜 현대인이 원하는 건강, 편안함, 스킨케어 등의 기능도 추가, 다기능 복합소재로 새롭게 탄생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