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동성, 탄탄한 소비구조 ‘패션신천지’
북경·상해 이어 한국브랜드 인기 상종가 지역
국내 브랜드 유치 적극…영캐주얼 천국
홍콩영향 큰 도소매 유통단지 포진
[Shenzen=유수연 기자 연착]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린 심천 국제복장전( SIFW)은 중국 광동성 패션의 흐름은 물론, 품질, 국제감각, 최고의 브랜드 현황등을 파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세계적인 브랜드가 대거 채용되고 있는 중국 본토의 주요도시의 위압적인 가격대에 비해, 고품질로 모던한 홍콩 브랜드의 센스와 일반사람들이 손에 쥘 수 있는 적당한 가격대로 탄탄한 소비구조를 갖고 있음이 한눈에 파악된다.
특히 광저우에서는 대표적인 도매 유통단지인 ‘빈빈 프라자’를 비롯해 최고의 명품 브랜드만을 취급하는 LA PERLE, 세계 최대 규모의 백화점을 꿈꾸는 ‘天河城’에 이르기까지 패션의 다양한 유통구조로 소비자와 바이어들이 한곳에 모이는 유통의 거점으로서의 눈길을 모았다.
물론, 인근한 심천지역에도 동로만 백화점과 武業백화점등은 매출과 유동 인구 유입을 앞다툴만큼 큰 셰어를 차지하고 있는 소매점.
합자상담회에서 많은 중국의 현지 패션 대기업들은 자신들의 막강한 유통력에 한국의 기술과 브랜드력의 탑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관련, 동로만 백화점 총감은 ‘상해와 북경등지의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일 것. 가능성이 있을 때, 유리한 포션을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마켓 선점의 필요성을 강조, 이 지역의 무궁무진한 기회의 가능성에 긴박함까지 느껴질 정도다.
연안과 성도 중심으로 진출하고 있던 우리 기업들에게 인구 2천만 광동성 패션시장은 우리를 흥분케 하기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