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임가공 반입 3년만에 감소세
내수부진·자금난·채산성악화 등 산재
2005-07-27 안은영
한국무역협회 조사
대북 의류 임가공 반입이 국내 내수경기침체로 인한 판매부진, 북한 임가공생산 경쟁력 약화로 3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재철)에 따르면 상반기 대북의류임가공 반입액은 지난해 대비 3.7%감소한 3천만 달러에 그쳤다.
각각 4월 3.6% 5월2.9%, 6월에는 17.4%로 연속 3개월째 마이너스 성장하고 있다.
상반기 대북임가공의류 비중은 상반기 79.3% 특히, 6월중에는 47.6%로 절반을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무역협회는 이같은 감소세를 서전어패럴, 계원물산 등 대규모 임가공업체들의 부도, 내수부진에 따른 자금난 및 채산성 악화 등을 관련업계가 대북 임가공 생산을 축소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북한의 통신, 통행 불편, 납기지연, 품질하자 빈발, 중국지역 임가공 물량 확대 등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무역협회 남북교역팀 관계자는 의류임가공 부진이 전체 남북교역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북한이 품질관리 및 납기준수, 임가공 단가를 인하해야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