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코리아 한국섬유사업부·亞太 신발사업부 본부장 김광수 상무이사

고기능 원단 ‘고어텍스’ 일반명사化

2005-07-27     김선정

단일 소재로 500억 돌파…고급 이미지 구축
‘웰빙·여행·레저·아웃도어’ 전복종 키워드
자연보호·불우이웃돕기 등 사회환원 역점

일시 : 2004년 7월 21일
대담 : 김선정 기자

패션 전 복종을 통틀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키워드는 웰빙, 여행, 레저, 아웃도어 등을 들 수 있다.
관련업계가 소비자의 이 모든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갖춰야할 기본 요소는 물론 기능성.
등산용 의류 시장을 축으로 시티 캐주얼에 아웃도어 라인 도입이 확산되고 있어 기능성 소재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고기능 원단의 대명사 ‘고어텍스’는 이제 일반인에게는 특정 브랜드처럼 인식될 정도의 독보적인 존재로 탄탄히 자리매김 하고 있다. 고어코리아측에서 실시한 소비자 대상 마켓 리서치에 의하면 4년 전 65% 이던 ‘고어텍스’의 인지도는 최근 83%까지 상승했으며 최근 몇 년간 매년 4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중이다.

1986년 부산에 패브릭과 전자부분 2부서 총 3명의 직원으로 처음 국내 소개됐던 ‘고어텍스’는 국내도입 13년만인 지난 2000년 총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이후 폭발적 성장세로 지난해에 500억 원을 기록했다.

87년도 고어코리아에 입사, 아시아·태평양 신발사업부 본부장으로 활동하면서 지난 02년부터 국내 섬유사업부까지 총괄하고 있는 김광수 상무를 만나 기능성 소재의 대명사로 인식되고 있는 ‘고어텍스’를 중심으로 기능성 패션 시장을 전망해 봤다.


-최근의 고어텍스 소비 추이는 어떠합니까?

▶최근 3년간 매년 35∼45%의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02년 350억원에서 03년에는 5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는 전년대비 50% 증가수치인 750억원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향후 5년 이내에 2천억원, 10년 후인 2014년에는 1조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합니다. 이중 아웃도어 의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4천억, 신발류와 씨티웨어가 각각 3천억의 비중이 되리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 상황 및 향후 기능성 소재 성장성에 대한 전망 부탁드립니다.

▶미국, 유럽 등 성숙된 아웃도어 마켓과 비교하기는 힘들겠지만 한국의 인구대비 성숙함을 봤을 때 최근 5년간 놀라운 발전을 한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한국의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계속적으로 볼륨화 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공급과잉으로 인해 과열의 조짐이 있어 주의가 요망됩니다. 이러한 업계의 흐름 속에서 아웃도어의 갑옷격인 기능성 소재 또한 같은 성장세를 타고 있습니다. 주 5일 근무, 웰빙무드를 타고 고품격 기능성 소재의 성장세는 멈추지 않으리라 전망합니다.

관련업계는 등산에 국한된 아웃도어의 경우 향후 2∼3년 이내에 growing pain으로 인한 성장둔화 또는 하락세가 오리라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능성 소재 시장은 씨티웨어로 마켓쉐어를 넓히며 승승장구하리라 예상합니다.

지난해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시티웨어는 올해 들어 본격화되고 있으며 도심에서도 고어텍스는 인체의 안락함과 쾌적함을 제공한다는 인식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현 거래 업체에 관해 말씀해 주십시오.

▶전세계적으로 공통적인 Gore사의 고품격 마케팅 전략에 따라 하이클라스에 포지셔닝 되어 있는 브랜드, 고가의 리테일 프라이스를 가진 브랜드, 그리고 기능성 소재를 도입하고자하는 오너의 자세를 기준으로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코오롱스포츠’, ‘노스페이스’, ‘컬럼비아스포츠웨어’, ‘에델바이스’ 등의 아웃도어 브랜드와 ‘헨리코튼’, ‘빈폴’, ‘인디안’등의 시티웨어, 그리고 ‘엘로드’, ‘잭니클라우스’, ‘레노마’ 등의 골프브랜드를 합해 총 22개 가량의 브랜드와 거래중입니다. 앞으로는 더 이상 라이센스 업체를 늘리지 않는 방향에서 이들을 백업할 수 있는 전략마련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타 기능성소재 업체들이 고기능 투습방수 ePTFE(expanded Polytetra-fluoroethylene)급 소재 분야에 있어 경쟁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고어텍스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대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인데 이를 어떻게 보십니까?

▶많은 경쟁업체가 생겨날수록 오히려 Gore 제품에 대한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강하게 인식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Gore는 high value pricing정책을 지향, 고급시장에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어 타 경쟁사들은 고어텍스의 인지도를 도저히 따를 수 없을 것이라 봅니다. 또한 고어텍스는 head to toe 즉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