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 멀티샵
새로운 소비패턴 창조…전문성 ‘진일보’
발빠른 트렌드 수용·다양한 브랜드 구성…고객 니즈 만족 ‘최강’
직수입·고가 유명 상품 진입 활발
니치마켓 겨냥…다품종 소로트·매장 효율 관건
‘원 브랜드 원 샵으로는 더 이상 소비자들의 구미를 자극시킬 수 없다’
멀티샵은 패션업계에 불고있는 급격한 트렌드 변화와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는데 발빠르게 대응, 멀티샵만이 지닌 강점을 급부상시켰다.
이에 패션업계에 불고있는 멀티샵의 확산은 한 개 매장에 한 브랜드로는 재미를 찾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소비 패턴을 만들어 냈다.
또 멀티샵은 최근 경기침체에 따라 합리적인 구매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포괄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각 복종별 다양한 제품 구성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멀티샵은 그 규모를 더욱 확대해 최대 입점 브랜드 수와 물량을 늘리고 있다.
본지에서는 내수시장에 진정한 멀티샵의 이미지를 구축시킨 각 복종별 멀티샵을 분석, 선진 유통으로 발전하려고 하는 멀티샵의 진일보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패션의 새로운 키워드로 부상한 ‘멀티’는 각기 다른 개성의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소비층을 겨냥해 다양한 브랜드·컨셉 등으로 접근한다.
이는 다시 다양화된 소비층에 따라 유통의 변화를 이끌고 상품의 멀티화, 가격의 멀티화를 추구하고 있다.
최근 패션계 ‘멀티’ 개념은 다양성을 추구하면서도 자기만의 개성을 이어가는 이중적이고도 복합적인 양면성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한 구매 패턴이 트렌드를 움직이는 원동력으로 자리잡게 되면서 이같은 멀티화의 추세는 젊은 소비층의 성장만큼이나 빠른 변화주기를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소비시장이 가격에 의해 양극화되는 경향을 보이면서 ‘멀티’를 통한 복합적인 소비 공간은 합리적인 구매자들이 남겨둔 중가시장에 대한 공허함을 감춰주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국내 패션업계에 직수입, 라이센스 브랜드들이 대거 진입함과 동시에 ‘멀티’는 색다른 패션문화를 발빠르게 수용하는 매개체 역할을 맡고 있다.
여성복업계는 고난도 패션 기법으로 직수입 멀티셀렉트샵이 확산되고 있는 대표 복종이다.
해외 브랜드 도입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여성복 업계는 해외 브랜드의 유명세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확산시키기 위한 제반의 비용과 시간을 ‘멀티샵’이라는 복합공간을 통해 절약시키고 있다.
남성복업계는 멀티샵을 통한 브랜드 전개보다는 토틀화를 통한 원 브랜드의 조합을 중점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이에 멀티샵 개념의 추구는 탈 백화점을 지향, 로드샵을 이용한 대형화된 종합 매장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LG패션 종합관을 들 수 있다.
LG패션 종합관은 전신인 반도 패션이 74년 문을 연 명동 1호점을 시작으로 83년 플라자급 대형 종합 매장으로 개장했다.
이어 현재까지 전국 주요 상권 내 50여 개의 매장으로 확대되었으며 ‘마에스트로’, ‘닥스’, ‘헤지스’ 등의 자사 남성복 브랜드와 ‘닥스골프’, ‘애시워스’등의 골프 브랜드 등이 입점해 있다.
LG패션은 가두 상권 내 대형화, 고급화 추세에 발맞춰 종합관 출점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종합관 내 멀티화와 더불어 지난 2000년 개점한 온라인 패션 종합 쇼핑몰 역시 대표적인 멀티샵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스포츠·스포츠캐주얼업계는 스포티즘의 강세에 따른 멀티슈즈샵의 붐이 특징적이다.
의류가 아닌 신발로서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하려는 젊은층들의 구매욕을 스포티즘이라는 트렌드 강세와 함께 발빠르게 받아들였다.
패션업계 스포츠캐주얼 붐과 함께 스포츠캐주얼의 토틀패션을 완성하는 스니커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크게 증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멀티샵의 진입은 이제 확고히 인지도를 구축한 상태다.
캐주얼업계의 멀티샵은 수입 진캐주얼 브랜드들의 대거 진입으로 돋보이기 시작했다.
프리미엄진 전문샵으로 국내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브랜드들은 차별화된 컨셉으로 국내 시장에 진입했다.
고가격대를 지향하며 매니아층을 확보해 나가는데 주려하고 있는 멀티샵의 고가 전문 데님 브랜드들은 최근 데님의 강세와 함께 신규고객을 유입, 독특한 매장 컨셉을 내걸며 진일보하고 있다.
아동복업계도 해외 유명브랜드들의 출사표로 증가되기 시작, 강남상권을 중심으로한 고가 편집매장의 확대가 주목됐었다.
그러나 최근 단일 멀티샵 매장 전개보다는 백화점들의 직수입 브랜드 유치 경쟁에 따라 아동복 멀티샵은 전문성을 띄게됐다.
인너웨어업계는 올 상반기 멀티샵이 화두에 오를 만큼 활발한 전개를 펼치고 있는 만큼 향후 질적성장 실현에 주력할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