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종간 경계 무너진다

캐주얼, 영역 확장…인너웨어·잡화 전문사 ‘긴장’

2005-07-27     김선정

캐주얼 업계에 아이템 다각화로 매출 극대화는 물론 타 영역으로의 도전이 줄을 잇고 있다.
가장 두드러지고 있는 아이템은 스니커즈, 모자, 가방 중심의 잡화 라인. 그 외에도 최근 들어 인너웨어 및 키즈라인 출시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이는 업체별 토틀화로 원스탑 쇼핑을 지향, 객단가를 높이려는 전략이며 매장 대형화 추세에 따른 움직임이기도 하다.

지난 상반기 ‘후아유’, ‘아메리칸 어패럴’ 등에서 인너웨어를 출시했다. ‘후아유’는 기능성이 요구되는 브래지어는 제외, 여성용 로우 웨이스트 팬티·사각 팬티, 남성 브리프, 파자마 등을 7천원∼1만원대로 선보이고 있다.

‘아메리칸어패럴’은 브랜드 특성을 반영한 100% 순면의 노컵브라, 팬티 등으로 순면 매니아들을 효과적으로 유입했다.

올 추동에는 ‘뱅뱅’이 인너웨어 라인을 도입한다. 현재의 주 고객인 중·장년층을 겨냥한 몇몇 스타일을 소량 진행해 마켓 테스트에 나설 예정이다. 매장대형화 정책과 함께 액세서리 코너도 활성화, 기존에 전개하던 양말, 벨트, 모자, 가방 등의 아이템을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예신퍼슨스 또한 올 가을 ‘마루인너웨어’를 런칭, 단독 및 복합매장 전개에 돌입할 예정이다. 브라 2만원대, 팬티 1만원대로 기존 ‘마루’ 고객층의 합리적 마인드 공략에 나선다.

한편 ‘행텐’은 내년 봄 키즈 라인 런칭을 앞두고 있다. 매장 효율 최대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30-40대 여성이 주고객층인 것을 감안, 아동라인을 겸해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중·저가대 트래디셔널한 베이직 스타일을 기본으로 모던한 이미지를 강조할 계획이며 초기 의류 중심의 전개를 시작, 점차 잡화 비중을 3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로드샵 중심으로 전개하며 초기 20개 단독 매장으로 시작, 기존 ‘행텐’ 매장을 포함한 대리점 및 할인점 입점으로 볼륨화할 방침이다.

캐주얼 업계의 이와 같은 전개 아이템 확대 추세에 따라 신발, 가방 및 인너웨어 전문사들은 이들의 움직임에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