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층·여성 전유물‘NO’…대중화 가속

가격·타겟 고정관념 탈피…영&멘즈 모피가 뜬다

2005-07-27     최영익

모피 패션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한때 부유층만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모피가 이제는 패션 상품으로 대중화의 물결을 타고 있다.

고가 모피의류로 어덜트 시장에서 패션 트렌드의 변화에 발맞춰 젊은 감각의 패션 밍크로 변화, 저렴한 가격, 패셔너블한 스타일로 점차 폭 넒은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모피시장의 판도변화를 짚어보고 올바른 상품선택의 지식을 알아보자.
모피의류는 럭셔리아이템의 등장과 함께 젊은층으로부터 진 패션과 어울리는 패션아이템으로 정착하고 있다. 모피의류와 소품, 액세서리가 젊은 층이 즐겨입는 청바지와도 잘 어울려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로 지난시즌부터 붐을 이루고 있는 1백만원대 미만의 패션모피을 등장시키고 있다.

즉 무스탕과 토스카나의 대체 상품으로 개발된 화려한 컬러의 토끼털 제품들이 10대들을 흡수해 고객 층이 폭 넓어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모피붐이 일면서 무스탕전문 업체들이 대거 몰려 무분별한 가격 경쟁을 벌이는 등 시장경기를 악화시키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이는 하이퀄리티 원피로 제품을 준비해온 선두업체들이 후발업체들의 무분별한 저가 원자재를 사용으로 저가의 제품으로 판매, 물량공세에 밀려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토끼털 제품은 저가의 패션모피로 무분별한 가격 경쟁을 불러 일으켜 빠른 퇴조를 보였다. 하지만 점차 고급 밍크제품으로 선호도가 바뀌고 있는 시장상황으로 오리지널 모피의 고급 패션모피가 틈새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모피업체들이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자사만의 차별화된 제품개발과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모피의류는 패션성을 높이기 위해 그린, 자주, 블루 등 다양한 컬러를 사용하며 컬러에 대한 분석과 다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컬러제품의 제조노하우를 승부수로 업체들만의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모피시장은 IMF를 거치면서 유명브랜드의 위축, 신제품 개발 미흡 등으로 인해 수입 의존도가 컸던 것이 사실이고 현재 직수입 브랜드 도입이 검토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선두 업체의 노력으로 기술이 향상되었다고는 하지만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격경쟁이 아닌 디자인과 소재의 차별화로 선의의 경쟁을 벌여 내수 시장 이외 80년대 전성기를 뛰어넘는 수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추동 키워드 ‘믹스&매치’
자켓 위주 파스텔 컬러 강세…부자재 활용 증가

올 F/W ‘믹스&매치’를 키워드로 제안한 모피 아이템이 유행을 주도할 전망이다. 04 F/W 아이템은 트렌드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자켓류의 비중이 커지면서 소재 믹스된 제품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한층 인기를 얻은 숏 자켓류를 중심으로 에이지타켓을 낮춘 과감한 디자인과 화려한 컬러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멀티컬러의 믹스, 다양한 그루빙기법 활용, 퍼의 믹스&매치와 새로운 유행경향으로 시선을 끌고 있는 우븐 콤비네이션 제품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새로운 중심 소비층으로 부상하는 영 층 공략을 위해 캐주얼 스타일이 증가, 다양한 프린트기법과 와일드 퍼의 페미니한 연출, 내추럴 퍼 컬러, 소프트컬러, 톤앤톤 배색이 강조된다.

모피 유행인 자켓류와 더불어 퍼의 믹스&매치 제품이 소재와 염색기법 차별화로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전망이다. 모피의 양극화 현상으로 고가 하이퀄리티 모피 물량 증가와 저렴한 가격제안을 위해 밍크, 폭스, 렉스, 레빗, 머스크랫, 햄스터 등 다양한믹스제품이 선보인다.

또한 풍성함을 부각시키기 위해 칼라, 소매 등을 롱헤어로 사용했고 디테일 활용을 넓혀 호시, 자수, 스팽클 비즈, 크리스탈 등 부자재 활용이 증가 추세이다.

이외에도 액세서리 증가와 리본, 꽃 등의 코사지를 활용해 화려함과 고급스러움을 한껏 표출했다.
이번시즌은 새로운 유행흐름에 맞게 브랜드별 제품 차별화를 무기로 소비자에게 새로운 모티브를 제공, 신수요에 맞춘 발빠른 변화로 모피시장의 활력을 기대하고 있다.


[트렌드분석]‘영’패션모피 급부상
신규 브랜드 약진…차별화 관건

모피업계가 패션 모피로 거듭나고 있다.
모피 시장의 주류인 여성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기존 노멀한 스타일서 점차 패션밍크를 바탕으로 뉴써티군을 집중 공략하는 추세다.

현재 모피시장은 베이직한 롱헤어 가먼트의 퇴조가 시작되면서 새로운 영 모피 트렌드로 변화되고 있다. 중산층의 개성화, 과시욕구 확산에 따른 충족 상품으로 발전, 럭셔리 아이템인 모피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가격중시서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