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모피 여름특수
무더위속 홈쇼핑 위주 판매 증가 ‘때아닌 호황’
브랜드社, 저렴한 가격 메리트 신상품 출시
모피업계가 때아닌 특수로 호황을 이루고 있다.
최근 무더위가 기승을 불이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체들의 겨울장사가 한창 진행, 백화점을 비롯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에서 모피나 가죽 등 특종아이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대표적인 겨울 아이템인 모피의류가 여름에 판매되는 것이 보편화된 실정이지만 본 시즌보다 판매율이 높아 올 추동까지 판매활성화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7월 본격적으로 백화점 세일 시즌에 맞춰 모피 브랜드사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신상품을 제안, 판매가 급증해 모피의 관심을 높아졌다.
이에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등이 가세하면서 본 시즌에 앞서 매출 활성화를 모색하고 나섰다.
LG홈쇼핑은 미국 가죽의류 브랜드 ‘샐리 앤 존’을 통한 고가 의류 1000벌 모두를 판매했고 밍크 재킷과 럭셔리 밍크숄 제품도 각각 6억원과 1억5000만원 매출을 올렸다.
CJ홈쇼핑도 지난달 15일 오후 단 15분간 마호가니 밍크 코트를 판매, 무려 1억여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매출 호조를 기록했다.
인터넷 쇼핑몰도 겨울 아이템을 대폭 강화, 판매활성화를 모색해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는 여름시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상황 속에서 알뜰 고객들의 구매시점과 각 업체들의 발빠른 움직임이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여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재고 상품과 일부 신상품까지 절반정도 할인된 가격에 제안하고 있는 것이 큰 요인이지만 일부 고객을 중심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0년만에 찾아온 무더위 속 모피의류의 판매호조와 함께 추운 겨울이 예상되고 있는 시점에서 패션바람을 몰고 올 모피의류의 활성화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