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세터 백화점]
05 S/S 3층 이동…여성복과 ‘한솥밥’
가장 다양한 브랜드 보유…폭넓은 소비층 확보 ‘강점’
영플라자 인너웨어 철수…본점 판매 집중
하반기 MD개편이 전무했던 롯데본점 8층 란제리 P/C는 내년 상반기 3층으로 이동하면서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현재 8층 가정팀에 속해있는 란제리 조닝은 목적구매층을 윗층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MD구성이었으나, 가정팀 상품과는 별개의 품목이라 연계성이 떨어져 3층 여성복 조닝으로 옮기기로 결정됐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 전체적인 롯데백화점 리뉴얼과 함께 여성복 조닝에 란제리 P/C가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곧 의류를 구매하는 여성고객이 속옷까지 쇼핑할 수 있도록 동선이 만들어준다는 계획이다.
롯데본점 란제리 P/C은 전국 백화점을 통틀어 가장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 소비자 선택의 폭이 크고 매장당 평수도 넓어 쇼핑하기 편리한 것이 강점이다.
또 임부복도 함께 구성해 여성만의 공간으로 꾸민 것이 특징.
20대부터 50대까지 폭넓은 소비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 브랜드 모두 가장 효율높은 매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매출 추이를 보면 ‘비비안’과 ‘비너스’가 2억원 정도를 기록,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그 뒤로 ‘와코루’가 1억3천만원, ‘캘빈클라인 언더웨어’가 1억원, ‘보디가드’가 7천만원, ‘트라이엄프’가 6천만-7천만원, ‘임프레션’이 6천만원 정도다.
이 같은 매출액은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대비 10% 마이너스 신장세며 이 가운데 ‘캘빈클라인 언더웨어’만이 지난해 하반기 30% 신장율을 기록한 수치에서 현재까지 하락세 없이 이어가고 있다.
이 외 ‘바바라’, ‘딤’, ‘러버블’ 등 수입브랜드는 매니아층 중심으로 고정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대중적인 브랜드와 비교해서는 효율면에서 떨어지는 편이다.
지난 4월에 입점한 ‘스캉달’은 2개월만에 자진 철수하는 등 경기불황으로 인해 인너웨어 업계도 타격을 받고 있으며 특히 인지도 낮은 브랜드는 생존하기 어려울 정도다.
비수기 매출을 올리기 위해 시즌당 몇 번씩 대형행사를 기획해 매출을 유지토록 하고 있으며 오는 13일부터 ‘비너스’가 이월상품 대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1주일간 진행되며 3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한편 롯데본점 바로 옆에 위치한 롯데 영플라자에도 ‘보디가드’, ‘제임스딘’,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임프레션’ 4개의 패션내의가 오픈 당시 입점됐으나, 인너웨어 상품조닝을 형성하기에는 브랜드 수가 적고 롯데본점과 소비층도 겹쳐 현재는 모두 철수된 상태다.
따라서 롯데본점서 인너웨어 판매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롯데본점 란제리 P/C측에 따르면 신장보다는 고정매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가을 신상품 출시와 함께 오름세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