샵마스터, 21세기 유통산업 유망직종 부상

2000-12-13     한국섬유신문
패션을 제대로 아는 전문 샵마스터를 찾는 업체가 늘고 있다. ‘유능한 샵마스터 한명이 열명의 디자이너 보다 낫 다’는 속설대로, 샵마스터의 역량에 따라 매장의 매출 액이 좌지우지될 만큼 그들의 영향력이 크다는 말이다. 원래 판매사원으로 출발해 샵마스터가 되기위해서는 평 균 10년 이상의 경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오래있다 보니 저절로 되는 고참 판매원정도가 아니라, 고객발굴서부터 코디제안, 상품관리 판매분석, 그리고 고객 리피트에 이르기까지의 판매의 전단계를 총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전문 샵마스터는 그리 흔치 않다. 게다가 무한대로 분할되는 소비 마켓에 대한 올바른 대 응과 확대되는 유통시장 개방 정책등에 의해 이제까지 생산자 위주의 발상에서 소비자 위주의 발상으로 사람 들의 마인드가 급속도로 변화되면서 고도의 판매능력을 갖춘 샵마스터의 확보는 이미 각 브랜드사의 생존 경쟁 으로 부각되어 있을 정도. 따라서 요즘은 잘나가는 샵마스터 경우, 웬만한 중소 기업체 임원이 부럽지 않은 1억원대의 연봉도 심심치 않게 발견되고 있다. 광고 하나 내지 않고도 샵마스터 한명의 개인적 능력으 로 매출이 크게 신장하거나 줄어 들었다는 브랜드도 있 을 만큼 막강한 파워와 수입, 패션코디 능력까지 갖춘 샵마스터에 대한 인식도 크게 개선되어 이 분야에 대한 관심도는 급증 일로에 있다. 그런의미에서 부산의 FIC패션전문학원 (원장: 김영수) 의 경우 97년 12월 최초로 샵마스터과를 개설한 이래 이분야에 있어서 독특한 특화전략과 노하우를 자랑하는 국내 유일의 판매전문인 육성 교육기관. 상품을 만드는 사람 이상으로 패션을 제대로 이해시키 고, 고객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 감각과 매장 운영능력 에 관한 커리큘럼의 개발로 샵마스터를 최상의 직업으 로 제시하고 있어 주목을 모으고 있다. 실지로 강좌 개설 3년동안 수강생 개인의 신상변화라는 변수를 빼고 전국의 면세점, 백화점, 직수입매장등을 비 롯한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통업체에 ‘수강생 전원취 업’이라는 획기적 결과를 기록했다. 각 대학및 전문대학에서 배출되는 의류 의상학과 졸업 생들이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는데에 비해 패션산업의 최전선에 배출되는 이 취업율은 그야말로 경이적인 수 치가 아닐 수 없다. 이 학원의 김영수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판매직에 자긍심을 갖는일”이라며, “특히 유행이라는 시간과의 싸움을 해야하며, 사람들의 니드를 정확히 파악하고 매 력적인 상품을 제공해야 하는 패션산업에 있어서는 더 더욱 그렇다”는 말로 샵마스터에 대한 마인드의 개혁 을 먼저 강조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전문인으로서 의 자격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자 전문 학원의 설립동기다. 실지로 FIC패션 전문학원의 샵마스터과는 상품 연출법, 디스플레이론, 패션 스타일리스트, 코디네이트론, 판매 기법, MD, 소재론에 이르기까지 패션과 유통에 전반적 인 과정을 다루고 있어 전문을 요구하는 수요자들의 만 족도는 기대이상. 또한, 이고감도 시티웨어인 ‘끌레몽뜨’와 부인용 정 장류 ‘아름피아’등 두개의 유명 패션 브랜드사가 모 체로 실전 응용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 등은 학생들에 있어서 큰 메리트로 작용되고 있다. /유수연 기자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