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롯 데

검증·안정지향 탈피 뉴트렌드 MD 시도

2005-08-16     안은영

40여평 규모 ‘메가컨셉샵’·신진 등 ‘편집매장’ 구성
“매출공개 않고 최소 1-2년간 정착기간 주겠다”

“안정적 매출을 토대로 한 검증된 브랜드위주에서 뉴트렌드 MD로 변화를 시도한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인사개편에 따른 조직변경사항과 오는 추동 여성캐주얼매입부문과 잡화매입 부문 MD개편 방향을 밝혔다.

△기존의 숙녀캐주얼에서 명칭 변경한 여성캐주얼매입팀은 기존 메이저급브랜드에 멀티컨셉을 도입한 ‘메가컨셉샵’과 다양한 ‘편집매장’ 구성으로 내년 오픈 예정인 명품샵과 구분되는 새로운 트렌드의 본점 MD를 선보인다.

‘미샤’와 ‘톰보이’ 두 개 브랜드로 시도되는 여성캐주얼매입팀의 ‘메가샵’은 40여평 규모 대형매장을 통해 제품 라인 다양화와 고급화를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프랑스직수입 ‘Gaspard Yurkivich’ 및 란제리 ‘I.D. Sarierri’를 복합전개하는 ‘미샤’를 본점에 톰보이(톰보이NY 라인 포함), 톰보이진, 톰보이위즈를 복합전개할 ‘톰보이’를 본점 및 잠실, 영등포, 대전점 등 4개 매장에 ‘메가샵’으로 전개하는 파격적인 MD를 선보인다.

향후 토틀화된 라인과 상품을 제안하는 브랜드를 대상으로 ‘메가샵’을 확대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백화점의 수입브랜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반대중을 타겟으로 한 NB의 필요성과 12개 이상 브랜드가 사업을 접는 등 한계를 드러낸 브랜드 현상황에 따라 편집매장을 다양화,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공개된 NWS(뉴웨이브인서울)와 함께 본점 2층에 실면적 20여평 규모로 오는 9월 6일 신진디자이너 편집샵(샵명미정)을 오픈한다.

타겟연령 50대로 디자이너를 육성한다는 취지의 4층 NWS과 달리 신진디자이너편집샵은 새로운 트렌드를 리딩할 브랜드 육성을 목표로 메인점에 유치, 현실감각을 익힐 기회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노승은, 송자인, 서상영, 임현희, 이은우, 이문희, 이보현 6개 브랜드(1인 미정)의 의류, 구두 편집샵에 대해 롯데측은 인테리어 비용 100% 투자와 32%의 마진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직수입편집샵은 이태리 직수입(40%) 및 국내기획(약60%) 복합 매장으로 니트편집샵 ‘마쉬’를 영등포, 일산, 포항, 창원점에 전개키로 했다.

또 본점 및 대전점에 영국, 프랑스 및 타라자몽, 바바라테디스 등의 이태리브랜드 멀티컨셉의 캐릭터컨셉샵 ‘Blouson’도 선보인다.

시즌인기아이템 별도매장과 시즌 강세아이템의 정상가 대비 60-70%수준으로 전개할 것으로 밝힌 패션플러스샵 및 영파워아이템샵 등 기획편집샵은 10월 세일전 오픈 계획이며 세부사항은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캐주얼매입팀 정동혁팀장은 이번 편집매장 등 새로운 MD에 대해 “효율을 따진 매출공개를 지양하고 최소 1-2년간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반기 36%라는 눈에 띄는 신장세를 보인 진 부문에 대해 오는 23일 본점 및 분당점에 오픈 예정인 ‘골라 진’과 지난 5일 오픈한 ‘럭키 진’ 등 진브랜드를 기존 숙녀쪽에 편중되던 데에서 이지, 유니섹스군과 크로스 MD로 점별 특성에 맞춰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잡화매입팀 역시 효율 MD 및 뉴트렌드 MD를 기본 토대로 저효율 상품군 축소 및 고효율 상품군 확대와 현면적보다 50% 가량 확대된 규모의 ‘멀티샵’, ‘메가컨셉샵’을 선보인다.

점별 특성에 따른 중저가 화장품(외곽지 해당) 및 수입/수공예액세서리를 확대하고 역신장 중인 국내 준보석은 축소한다.

저효율 구두 및 캐릭터브랜드의 수를 축소하는 대신 트랜디 드레스, 어덜트 드레스, 컴포트·캐주얼, 수입으로 상품군을 세분화해 컴포트·캐주얼에 캐릭터 강한 브랜드를 입점 시키는 등 기존 NB와 캐릭터의 이분화에서 탈피한다.

이에 따라 소공동 본점 1층은 10월까지 화장품과 명품군만 남고 현재의 나머지 피혁 잡화 등 전체가 지하 1층으로 이동한다.

매장확대에 따른 여유공간 확보로 다양한 VMD 도입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힌 잡화매입팀은 16일 4대브랜드 중심의 패션잡화군으로 조성된 지하1층을 1차 오픈한다고 밝혔다.

한편, 30-40대를 타겟으로 한 펜디, 지방시 등 해외유명브랜드 잡화소품 토탈샵, 모자 멀티샵 유치와 닥스, MCM, 메트로시티, 루이까또즈 등 피혁 4대 브랜드의 메가 컨셉샵이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