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드 세터 백화점]

전문관 오픈 후 전년비 55% 이상 매출상승

2005-08-20     김선정

도심 속 자연 느낌 그대로…차별화 실현

롯데백화점 본점 6층의 아웃도어 조닝이 지난 3월 아웃도어타운으로 새 단장한 후 만 5개월이 경과했다. 젊은층을 겨냥한 아우트로 컨셉의 ‘팀버랜드’, 등산화·배낭과 함께 아직 국내에는 생소한 캠핑용품으로 신선함을 더하고 있는 ‘그레고리’, 프랑스 아웃도어 전문브랜드 ‘아이더’를 입점시켜 총 9개 브랜드를 운영하며 발빠르게 아웃도어 중심 유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 ‘노스페이스’, ‘컬럼비아스포츠웨어’의 경우 50평 가까운 면적을 할애, 브랜드별 출시되는 모든 품목을 전개하며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기존에 기능성 선글라스 중심으로만 선보이던 ‘오클리’ 또한 배낭, 의류를 합해 토틀 매장으로 변신했다.

전체적으로는 도시속 자연의 느낌을 최대한 살린 인테리어에 중점을 둬 타 매장과 확실한 차별화를 꾀했다.
3월 12일 아웃도어타운 오픈 이후 지난 7월까지의 매출은 전년대비 55∼60% 가량 상승됐다. 신규 입점 브랜드를 제외한 기존 브랜드의 점효율은 약 20% 정도 상승됐다고 볼 수 있는 상황. 270평 규모로 대폭 확대된 것을 감안하면 목표치에는 미흡하나 타 복종의 역신장세에 비하면 선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7월까지 4개월 반 동안 본점 아웃도어 조닝에서의 매출은 약 45억원 정도이다.

고객의 연령층이 가장 높은 ‘코오롱스포츠’는 젊은층에게 어필하기 위한 상품 개발 노력이 돋보이며 ‘노스페이스’와 ‘컬럼비아스포츠웨어’는 다양한 로고티셔츠를 비롯한 영층 대상의 품목 비율이 높아 젊은 고객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 ‘팀버랜드’는 슈즈라인이 강세를 보이며 신규입점 브랜드 중 가장 높은 효율을 기록중이다.

‘마운틴하드웨어’는 정기적으로 고객을 초대, 산행 행사를 갖고있으며 ‘코오롱스포츠’는 e-kolon카드를 활용한 자체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백화점측에서는 고정고객에게 DM발송을 통해 정보를 제공한다. 오는 9∼10월에는 아웃도어 시즌을 맞아 점포별로 이월상품 행사 일정이 잡혀있기도 하다.
한편 롯데백화점측은 백화점의 이익률 및 이미지 관리, 그리고 입점 브랜드의 이익 관리 차원서 단품 매대 행사는 지양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