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기업]“니트 샘플 만들어 드려요”

화림, 신상품 개발 아웃소싱…소량오더까지 소화

2005-08-27     한선희

인력난·저투자 대안책 비용절감 유도

니트 신상품 개발에 대한 욕구는 증대되고 있는 반면 전문 디자이너 수급 및 상품개발투자는 저조한 가운데 니트플래닝화림(대표 박화림)이 샘플 프로모션의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
브랜드 및 프로모션사의 자체 신상품 개발 부담을 줄여주는 동시에 차별화된 스타일로 사업시작 초반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니트플래닝화림의 기획을 총괄하는 박화림 이사는 니트 디자인 경력만도 20년이 넘는 베테랑. 주무기인 기획력에 생산력을 더해 샘플개발과 소량 주문 시스템을 도입했다.
일명 ‘샘플프로모션’은 브랜드사와 니트 프로모션사 들을 대상으로 디자인개발과 샘플제작을 전문적으로 아웃소싱해주는 것.

최근 니트아이템의 중국생산비중이 증가하면서 디자인개발 및 샘플제작에 대한 어려움이 호소되자, 화림은 이러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박화림 이사는 “생활수준이 높아질수록 니트 선호도가 커져 이 시장의 질적, 양적 성장이 당연하나 최근의 업계 현황은 시장개척의 한계에 봉착한 상황”이라고 진단한다.

생산라인 현장에서는 디자인 기획에 대한 능력이 부족하고 브랜드사 및 프로모션사들은 전문 디자이너에 목마른 것이 사실.
내셔널 빅 브랜드사들이 변신의 한계에 부딪힌 것도 인력 부족에서 원초적인 문제점을 찾고 있는 형편이다.

또한 해외브랜드들이 차별화된 스타일과 하이퀄리티 상품으로 영니트 시장을 침투해오고 있어 상품력 강화 및 새로운 스타일 개발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것이 유통가의 평가.

또한 기존의 생산라인들은 신규 오더를 받기 위해 샘플제작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메인생산까지 차질을 빚는다는 이유로 샘플개발을 자제하고 있다.

화림은 디자인 개발에서부터 원사개발, 소량 생산 등 기존의 니트프로모션이나 생산공장이 담당할 수 없었던 문제점을 해소시키고 있다.

고가라인에서 중저가까지, 여성, 남성, 캐주얼, 아동, 골프웨어까지 다양한 부문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