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웃도어 패밀리룩 ‘급부상’
등산·골프웨어업계, 아동라인 신규 출시 붐
국내 시장에서는 아직 열악한 스포츠·아웃도어 부문의 패밀리즘 개념 도입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주 5일 근무제, 레저문화 확산 등에 따라 최근 들어 가족주의가 또 하나의 사회적 트렌드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 패션·유통 업계에도 가족단위 쇼핑 및 레저활동에 대한 새로운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메이데이에서 전개중인 독일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사레와’는 올 추동 국내 최초로 6-12세 타겟의 아웃도어 라인을 선보인다.
독일 본사의 경우 이미 5년 전부터 아동라인이 출시되기 시작했으나 국내에서의 전개는 이번이 처음. 메이데이의 오선동 사장은 “아직은 시기상조일 수 있으나 가족산행에 대한 요구, 산행시 아이들의 쾌적함 및 안전성 제안이라는 점에 포커스를 맞출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는 ‘팀버랜드’에서도 신발을 중심으로 한 아동라인이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쉐르보코리아의 ‘쉐르보’ 또한 내년 상반기를 겨냥, 국내시장에 주니어 라인을 선보인다.
골프웨어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10-11세를 타겟으로 주니어 라인을 선보일 ‘쉐르보’는 상반기동안 테스트 마켓 차원에서 20스타일 정도의 물량을 전개할 예정이며, 점차 스타일, 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주니어 라인은 남아·여아 공용 아웃도어를 중심으로 방수, 바람막이 등 ‘쉐르보’만의 강점인 기능성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으며, 가격은 30만원 선이다. ‘쉐르보’ 측은 아동라인 출시를 계기로 토틀브랜드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관련업계는 그간 아동라인 출시에 대한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었으나 수요와 관련된 불확실성 및 고소득층 타겟이라는 사항에 있어 의문을 제기하고 있던 상황. 하지만 이와 같은 몇몇 브랜드의 선두 진입을 시작으로 아웃도어·스포츠 분야의 아동라인 출시가 확대되리라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