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업계, 고부가 상품개발 ‘총력’
모헤어·캐시미어·알파카 아이템 활용 증가
2005-09-02 이현지
모방업계가 고부가가치 상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과의 중저가 아이템 경쟁이 심화되면서 국내 모방업계는 중저가상품생산에 의존하기보다는 고부가가치 상품개발 비중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것.
기존 울 제품 외 캐시미어, 알파카, 모헤어 등 고급 수모와 관련한 상품개발을 확대하고 있으며, 울과 면, 실크, 레이온, 린넨 등 믹싱 기법을 활용한 복합소재 개발을 통해 상품력을 보강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고가이기는 하나, 국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 된 고기능성 제품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바이어들에게 상당한 호평을 얻고 있다.
현재 일화모직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울/실크 제품은 기존 실크와는 다른 실크 강연사를 사용해 여름소재의 특성인 청량감을 높였으며, 광택이 우수해 신사복지 원단으로 오더량이 증가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차별화 아이템으로 울/코튼, 울/린넨, 울/레이온 등의 복합소재가 틈새시장을 공략하고있으며, 기술력과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활용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아즈텍WB 또한 다품종 소량생산을 원칙으로 고부가가치 하이퀄리티 상품을 개발, 차별화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모방업계는 중국과의 가격경쟁은 불가피하다고 판단, 고부가가치 상품력을 바탕으로 퀄리티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실제 해외 바이어들도 상품력은 국내 기술력을 인정하고 있어 상품의 퀄리티만 안정화된다면 틈새시장 공략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