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 람]전통한복 맥 잇는다
지인당, 올바른 착장문화 선도
2005-09-01 신선영
현대적 감각 접목 고객폭 확대
“지인당 (대표 디자이너 김인분)”
얼핏들으면 옛 지인들의 모임장소를 일컷는 어휘로 여겨지기도 한다. 베이직한 실내장식, 단아한 모습의 김사장의 포로필과 잘 어우러지는 듯 하다.
어머님의 권유로 한복 짓는일을 익힌 그녀는 1990년 “다하미”라는 상호로 한복점을 개업한 이래 10여년 우리고유의 전통한복의 맥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로 올바른 전통복식 착장 연구에 몰두 해왔다고 한다.
그러나 지난해 파트너로 박지영씨와 공동투자로 현 “지인당”을 오픈하면서 좀더 적극적인 사고로 세계화 추세에 부응한다는 일념으로 전통의 멋에 현대적 감각을 접목시킨 생활한복을 아이템에 첨가하여 선호고객의 폭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을 펼쳐 나가고 있다.
지인당의 캐릭터는 우리 고전의상의 소품과 천염염료 사용을 중시하고, 창작품 위주의 소량생산, 고객 사후관리를 통한 인지도상승을 내세우고 있다.
김사장은 모습에 걸맞지 않게 대외적인 활동에도 열의를 보이고 있다.
그간 월드컵 기념패션쇼, 금강산 우리옷 축제패션쇼, 한인미주 이전 100주년 기념패션쇼, 세계 청소년 연합 한국대회 한복패션쇼 등 국제적인 이벤트에 참여하여 우리 한복의 우위성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현 한국의상협회 중앙회 간사. 부산지회 이사를 역임하고 있는 그녀는 한복인으로서의 긍지를 갖고 지인당의 참뜻인 “사람을 아는 집, 지혜롭고 인자로운집”의 의미를 심어주기 위해 한올 한올 한복을 짓듯 고객들에게 정성을 다하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