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모피시장 기지재
여성 전유물 인식변화·활성화 기대
2005-09-06 최영익
모피 업계에 남성시장 부활의 신호탄이 터졌다.
오랜 경기 침체로 인해 남성고객의 지갑이 굳게 다친 상황과 맞물려 무스탕 이후 겨울 아이템 대체 품목이 없던 남성시장에 모피 의류가 등장, 남성시장이 기지재를 피고 있다.
중장년층 여성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었던 모피 상품들이 영 모피 등장으로 대중화 바람을 타고 있는 가운데 남성 시장에서도 모피 바람이 불고 있다.
패션 브랜드, 일부 모피 전문사들이 극소수의 모피 제품을 출시해 왔으나 이렇다할 주목을 받지 못하던 상황에서 남성 고객의 패셔너블한 감각, 소비 욕구의 변화 추세를 공략할 대안이 나오고 있다.
올 F/W 고가 명품 브랜드를 지향하는 ‘진도옴므’가 런칭, 남성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신수요 창출로 인한 마켓 쉐어 확충을 위해 탄생한 ‘진도옴므’가 가죽의류보다 모피 제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시장활성화의 기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패션 브랜드들도 상품군을 확대, 조정해 아이템 수를 늘리고 있고 모피 전문사들도 발빠르게 남성 제품 비율을 높이고 있다.
태림모피도 남성군을 포함한 토틀 브랜드를 전개할 방침으로 모피 시장 고객층 확산을 모색한 전망이다.
모피업계는 무스탕, 샤무드의 겨울 아이템 계보를 잇는 계기마련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보이고 있고 확실한 브랜드 컨셉을 바탕, 숨어있는 남성고객 유입이 활성화되어 또 한번의 부흥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