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칠화학, 스판덱스 방사유제 개발 추진

2000-12-09     한국섬유신문
장섬유용 방사유제를 생산하고 있는 일칠화학(대표 홍 기표)이 나일론 방사유제개발에 이어 스판덱스 방사유 제의 개발에 나선다. 이 회사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스판덱스의 수요가 급증 하자 국내업체들이 스판덱스증설에 나서고 있어 현재 연간 2천만달러 수준에서 5천만달러 이상으로 스판덱스 방사유제의 사용이 예상되고 있어 이 분야의 개발에 적 극 나설 방침이다. 특히 폴리용 방사유제의 경우 연간 국내 수요가 5천만 달러 수준 이였으나 이 회사가 폴리용 방사유제를 국산 화하자 장섬유용 방사유제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던 일본과 독일업체들이 가격 인하에 나서 kg당 3달러 정도에 판매하던 것을 최근에는 kg당 1달80센트까지 내려 연간 1천5백만 달러의 가격절감효과를 화섬업체에 서 누리고 있다. 일본 등 경쟁사가 가격을 인하한 것은 국내산업에 기여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일칠화학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 다. 그러나 이 회사는 기초원료합성과 브랜딩을 동시에 진 행,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다. 즉 해외업체들은 기초원료 를 수입, 브랜딩과정만으로 제품을 생산하나 일칠은 기 초원료를 합성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가격경쟁에서 한 단계 앞서있다. 이같이 합성과 브랜딩을 동시에 진행하 는 방사유제생산업체는 일칠이 전세계에서 유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가 국내 화섬업체에 공급하 는 폴리방사유제의 물량은 전체 수요의 10%수준에 머 물고 있어 국내업체들이 누리는 가격인하효과에 비해 시장점유율은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이와 관련 홍사장은 “ 일본 및 선진국에 종속적인 경 제를 탈피하려면 소재산업이 발전해야 하는데 이를 위 해서는 국내 관련회사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다”고 말하 면서 “특히 효성의 고대종사장이 국산화개발테스트에 적극 지원해 준 것에 대하여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한편 이 회사는 펄프용 탈묵제 및 텍스타일용 조제 등 의 분야에도 사업을 확대, 세계적인 기초화학회사로 성 장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최근 주식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지난해 8월 45억 증자. 9/16일 코밋창투를 통하여 20억 전환사채발행을 완료하고 오는 2천년 1월 14일 20억원을 증자할 계획이 다. 이같은 계속적인 자본확충에 힘입어 부채비율이 180% 로 낮아져 회사재구조가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했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