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엔 우리가 ‘최고’

대형내의社, 내실강화 거뜬·신사업 꿈틀

2005-09-14     안성희

대형 내의업체들이 내수경기 불황으로 매출에서는 뚜렷한 신장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지만, 오랜 전통을 바탕으로 내실 강화에는 실효를 거두고 있다.

쌍방울은 상반기 실적(04년 1-6월)이 933억 6천7백만에 그쳐 기대만큼 성장하지는 못 했다. 그러나 김성구 신임 대표이사 체제로 접어들면서 소폭의 조직개편을 통해 내부적으로 안정화를 취하고 있다.

워크아웃 졸업 이후 대주주들간의 경영권 분쟁으로 진통을 겪기도 했던 쌍방울은 현재 직원들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하면서 빠르게 적응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메인 홈페이지 리뉴얼 및 ‘이끌림’ 온라인 사업을 보강하는 등 전체적인 회사 이미지 업그레이드 및 젊은층 흡수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비와이씨는 수년간 매출의 큰 변동없이 꾸준히 자리를 지켜온 기업. 안정 및 고효율 전략을 지속 추구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은 731억 5천4백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축소되긴 했으나, 큰 변동은 없는 정도다. 최근에는 패션내의 ‘스콜피오’의 홍보를 강화하면서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있다.

태창은 신규사업에 도전하면서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조심스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현재 의류사업 진출을 위해 뭍밑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태창은 내의사업부를 신유통쪽에 힘을 실어 대형할인마트 영업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