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가 제화 수입브랜드 활기
차별화 컨셉 제시·시장 선점 나서
현지 인지도 바탕 속속 진출
신규 수입브랜드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올 들어 중ㆍ고가대 제화 수입브랜드의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다수의 브랜드가 차별화된 컨셉을 제시,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오랜 전통과 명성을 이어온 ‘캠퍼’, ‘폴로’, ‘나인웨스트’, ‘락프트’ 등이 백화점 유통망 진입에 공격적으로 나서 브랜드 이미지 굳히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브랜드들은 현지에서의 명성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몇 년 사이 국내에 속속 진출, 개성있는 매장 인테리어와 아이템 출시로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캠퍼’는 최근 롯데 본점과 잠실점, 갤러리아 명품관 등에 입점한 명품 스니커즈 브랜드. 대표적 모델로 베이직한 스니커즈 스타일인 ‘Pelotas’, 양쪽 신발디자인 문양을 달리한 ‘Twins’, 자연친화라인인 ‘Wabi’ 등을 선보여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개미플러스가 전개하는 ‘나인웨스트’는 미국 토털 액세서리 브랜드로 올해 공격적인 영업을 구사한다는 전략 아래 백화점 입점을 대폭 늘렸다.
미국 내 신발 시장의 10.2%를 점유하고 있는 반면 국내는 서서히 인지도 확산이 시작되고 있지만 국내에서 가격경쟁력을 확보, 매출에서도 단연 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리복이 슈즈만을 전문으로 런칭한 ‘폴로랄프로렌’ 등도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며 선점을 예고하고 있다.
이제는 눈이 높아진 소비자들의 욕구가 빠르게 변하고 있고 오랫동안 국내에 자리를 잡아왔던 수입브랜드가 일반화되면서 고객들도 새로운 수입브랜드에 눈을 돌리고 있는 셈이다.
업체 관계자는 “수입브랜드가 합리적인 가격제안과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 그동안 기존 브랜드에 식상했던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개성이 다양해진 소비자들에게 심플한 검정 구두는 경쟁력을 잃어 가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