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A가격 내달 오른다

유가 상승 따라

2005-09-20     강지선

주원료 VAM 덩달아
연내 인상 불가피

유가 고공행진이 연이은 가운데 PVA가격도 내달 인상 될 조짐이다.
관련업계는 면직물 및 화섬 직물의 호제로 사용되는 PVA가 원유가 상승으로 주원료인 VAM(비닐 아세테이트 모노머)이 급상승함에 따라 가격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내 PVA가격 인상은 지속적인 유가 인상과 함께 지난 5월 17일 kg당 150원, 9월 1일 부로 kg당 200원 상승된바 있다.

내달로 예정된 가격인상 분의 경우 kg당 200원선으로 앞으로 있을 가격상승에 직물업계는 더 큰 부담을 안게될 전망이다.

반면 PVA생산업체인 동양제철화학측은 가격인상 조짐에 대해 PVA의 최대 수요처인 수용성 접착제관련 가격 인상율은 이미 더 높게 반영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섬유업계의 경우 원료가 상승에 따른 원사가 인상 및 기타부담이 가중되는 동업계의 현실을 감안 가격 인상율을 적극 반영하지는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전했다.

또 현재 변동비를 유지하는 수준으로 생산 로트를 크게 저하시키며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최근 PVA시장 동향은 일본, 싱가포르의 대형 PVA공장의 정기 보수가 겹쳐지고 있어 수출시장의 경우 타이트한 공급환경을 유지, 거래선은 오히려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국내로 들어오는 수입물량의 경우 미국과 중국이 30-40% 물량을 축소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월 평균 50%선에도 못 미치는 물량을 보이고 있다.

이는 중국의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대량수요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중국산의 경우 퀄리티가 떨어지고 싱가포르의 경우 꾸준한 물량이 공급되고는 있으나 가격이 월등히 비싸 국내 수요는 거의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