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식 조제 분사장치 국산화

성진기전, 균착성 우수·로스 최소화…수동조절도 가능

2005-09-20     김영관

회전식 미세 스프레이 장치가 곧 출시될 전망이다.
회전식 미세 스프레이 장치는 그동안 Kiss Coater, 이류체 분사노즐 등의 장치에서 발생하던 비균착성 및 이물질에 의한 노즐막힘 현상으로 많은 가공업체들이 겪어오던 문제점을 해결한 장치이다.

본 장치는 우수한 균착성과 용액로스를 최소화 한다는 특장점을 갖고 있어 향후 이 장치의 공급확대가 예견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한 두개국가에서 개발 상용화되고 있지만 국내에 적용시 가격 및 성능 면에서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해 공급행보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이 같은 문제점을 파악하고 다년간의 시장조사를 마친 후 국산화 개발에 나선 성진기전(대표 김성걸)은 축적된 정보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핵심기술 설계 및 제어 프로그램을 완료하고 시제품 제작에 착수했다.

성진기전은 그동안 ‘국산 섬유기계의 세계화’란 기치아래 투드라이버지거 염색기 콘트롤러, 프로그램식 기모기 콘트롤러, CPB 와인더의 전자식 장력 조절장치 등을 개발, 국산 섬유기계의 자동화를 앞당긴 업체로서, 이 같은 기술 노하우가 그동안 누구도 손대기 어려웠던 회전식 미세 스프레이 장치의 개발을 가능케 했다.

성진기전이 개발한 회전식 미세스프레이 장치는 팽이식 디스크의 원심력과 미세 홈을 통해 분사용액을 10~30μ의 미세 입자화 시켜 직물에 분사하는 원리로 기존기계의 입·출구에 장착하여 방수, 수지코팅, 광택조제, 정전기 방지제 등의 가공을 하도록 되어 있다.

본 장치는 제어 프로그램에 의해 용액의 유량 및 디스크의 회전수를 제어하여 직물에 분사되는 용액의 균일성과 균착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으며, 여분의 용액은 100% 회수장치를 통해 회수하여 재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또한 분사장치와 직물의 거리 및 폭에 따라 용액의 분사각을 손쉽게 조절할 수 있어, 기종에 관계없이 본 장치의 l적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이 회사 김성걸 대표는 “용액로스의 최소화와 균착성 향상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이 이 장치 개발의 목표”라며 “개발이 완료될 올 연말경이면 국내 조제 가공시장에 새로운 판도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