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할인매장수 대폭확대

아울렛몰, 고품질·합리적가격 소비패턴 급선회

2005-09-22     김임순 기자

소비시장에 가격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가 브랜드사들은 아울렛 몰에 상설할인 매장수를 더욱 확대해 나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상설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해당 점주들은 상품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단점을 토로하고 있다.

관련업계에따르면 판매활성화를 도모하기 어려운 고급브랜드들이 백화점 의존형 영업 전략을 펼치면서 로드삽에는 정상 대리점을 개설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형편에 놓여 있다. 이는 소비자들의 가격대에 대한 불신임과 함께 발달된 상설점의 활용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소비자들은 품질과 디자인은 최상이면서 최신 유행을 반영한 컬러와 합리적인 가격대, 그리고 알려진 유명 브랜드를 꼽고 있는 등 갈수록 소비패턴이 까다로워지고 있다.

이것을 만족시키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이미 아울렛 타운에 개설된 유명 상설 브랜드 대리점에서 최신의 이월상품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높다. 고급 등산복이나 여성복 골프웨어가 주요 복종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소비자와 브랜드사의 영업 활성화를 위한 아울렛 이용열기가 맞물려 이들 고급의류회사들은 상설점 개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990년대 만 해도 브랜드사들은 충성도 있는 소비자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상설점의 개설은 금기사항 중의 하나였다. 따라서 상설점은 아주 먼 시골이나 도심에서도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매장을 개설했었던 것이다.

최근 상설점 개설 붐은 유명 고가 브랜드일수록 더욱 심화되고 있는데 여성복과 골프 등산복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어 상설매장 증가에 따른 브랜드사의 향후전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