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니트 ‘기대이하’

추석대목 불구 15~20% 매출 감소

2005-09-22     유구환

니트업계가 본격적인 시즌에 접어들었지만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월에 비해 8월 휴가철과 더위로 매출저하를 보인 니트업계는 가을물량을 80%이상 선보이며 매출신장에 나서고 있지만 기대이하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는 백화점측의 설명이다.

추석대목을 눈앞에 두고도 고가의 제품보다는 중저가의 앙상블세트나 단품류가 주로 판매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작년매출대비 15~20%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이러한 원인을 소비위축과 우븐브랜드의 니트아이템 출시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기획아이템과 정상가 제품보다 행사제품으로 적정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신규고객창출부족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한층 우수한 품질과 다양한 아이템으로 작년과 같은 행사와 세일기간을 진행하고 있지만 기대치 이하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최고의 니트 성수기인 가을 초부터 이러한 상황에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몇몇 브랜드는 고정고객의 생일날에 케익과 와인을 선물하고 DM을 배송 하는 등 철저히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부진을 극복하고 있다. 또한 백화점은 VIP고객들을 초청해 신상품 전시와 다과회를 준비하는 등 고객유치에 만전을 가하고 있다.

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의 고정고객들이 노령화되어 매장으로의 발길이 줄고 있는 것을 다른 차원에서 보강해야 한다” 고 말하며 “우수고객의 유지와 신규고객을 위한 브랜드별 새로운 기획이 필요할 때”라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이렇다할 매출 신장을 보이지 못한 니트업계가 절정기인 10월을 맞아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