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점퍼 벗고 자켓 선호
타운남성복업계, 비즈니스 캐주얼 룩 급부상
온타임 착장 가능한 풀세트 스타일 제안
타운 캐주얼 업계가 럭셔리룩을 표방, 소비자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리딩 포티 세대를 겨냥한 고급 비즈니스 캐주얼 시장 확대가 본격화됐다.
시장 양극화가 뚜렷한 가운데 경제력과 더불어 높은 패션 의식을 소유한 40대 남성을 만족 시킬 만한 캐주얼웨어의 부재가 배경이다.
백화점의 캐주얼 바이어들은 트래디셔널, 골프, 캐릭터 존과 타운 캐주얼 존의 브릿지를 공략하는 브랜드가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 주 5일제 등 사회 문화적 요인에 의한 캐주얼 착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비즈니스 웨어로 손색없는 품격 있는 캐주얼에 대한 소비자의 새로운 니즈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올 초까지 스포티즘 트렌드의 영향으로 아웃도어 이미지를 내세우던 타운캐주얼 브랜드들이 이번 시즌 대체로 자켓 위주의 격조 있는 럭셔리 룩을 강화하고 나섰다.
특히 자켓을 중심 아이템으로 내세우면서 온타임 착장 가능한 스타일의 풀세트 개념의 상품 구성을 보이는 것이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올 초 ‘캠브리지캐주얼’의 런칭이 물꼬가 된 것.
‘캠브리지캐주얼’은 출범 당시 공급비의 20%를 럭셔리 라인으로 구성해 수입 고가 원단 및 완제품 등을 공급하는 등 고급 이미지 구축에 집중했다.
또한 천연 린넨류에 타소재 믹싱으로 실용성을 배가한 소재의 자켓으로 트래디셔널 군의 고객층 흡수를 노렸다.
‘피에르가르뎅’ 역시 올 들어 자켓군과 점퍼군의 비중을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을 시도, 각 군 별 크로스 코디 아이템과의 세트 판매에 유도함으로써 객단가 상승에 적중했다.
내년 봄 출시되는 ‘지방시캐주얼’ 또한 자켓 중심의 제품 구성 및 서브 코디 아이템 제안이 두드러지는 고품격 비즈니스 캐주얼 착장을 제안한다.
한편 이 같은 타운 캐주얼 브랜드의 다양화 및 고급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다양한 크로스 코디를 제안, 고객을 리딩 할 수 있는 판매 사원의 역량 또한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