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천연섬유 개발에 앞장
구원섬유, 옥수수·대마 등 내년 S/S 공략
“패턴 카피는 쉬워도 소재의 기능성 카피는 어려울 겁니다”
속옷원단 전문인 구원섬유(대표 우상면)가 기능성·천연섬유 개발에 주력하는 가운데 내년 S/S를 겨냥해 옥수수, 대마, 울, 죽섬유 등을 출시, 웰빙열풍을 이어나간다.
이 중 옥수수섬유와 대마섬유를 중점으로 내세운 이 회사는 옥수수섬유는 일본에서 크게 히트했으며 아토피성 피부염 예방에 효과가 있고, 대마섬유는 면보다 40배 뛰어난 통풍성이 여름철 피부 끈적임을 방지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S/S에 필수인 대마를 다양한 언더웨어군에 적합하도록 제품을 개발했으며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된 신축성, 피부촉감, 세탁 등의 문제점을 일부 해결하면서 삼베 저고리는 물론 런닝, 양말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구원측에 따르면 통풍성은 기본으로 냄새가 나지 않고 면보다 10배 질기며 원적외선 방출, 전자파 차단, 항균효과 등의 추가적 기능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상반기 첫선을 보일 옥수수섬유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전분을 발효시켜 만든 것으로서 폴리에스터나 나일론 같이 용융방사 또는 용융성형 등으로 상품화된다.
옥수수섬유는 체내에 존재하는 유산이 주원료라 피부에 적합하며 최적의 피부상태인 ph 6 약산성을 띈다. 또 폴리에스터와 비교해 드레이프성이 우수하며 신축성이 좋고 촉감, 광택 등에서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우상면 사장은 “속옷업계에서 전반적으로 물량을 축소하는 추세라 원단업계도 타격을 받고 있으나 신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경쟁력이 되고 있다”면서 “매월 1천-2천만원 이상이 개발비에 투자될 만큼 천연섬유, 기능성섬유에 앞선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