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아이템 고객유치 전력

니트업계, 백화점 세일 맞아 신제품 판촉 열기

2005-10-07     유구환

니트업계가 백화점 세일을 맞아 새로운 아이템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로 단품류, 정장수트 정도만 출시하던 니트업체들이 9월말 매출탄력을 받고 신제품으로 신장세를 이어 가겠다는 것.

지난 1일부터 실시된 백화점 세일기간 중 각 브랜드사들은 차별화 아이템을 출시함으로써 고객유치에 전력을 쏟고 있으며 그동안 다루지 않던 아이템까지 선보이고 있다.

중저가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로티니’는 상의만 취급하던 영업기획을 하의까지 범위를 넓혀 아이템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치마를 비롯해 바지, 상하의 세트를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해 공격마케팅을 구사할 계획이다.

캐시미어 전문 ‘라네로’는 가디건과 볼레노스타일의 중간 디자인 제품이 출시하자마자 완판이 됐으며, 망토스타일의 숄도 선보여 이색적인 코디를 가능케 하고 있다.

‘정호진 니트’, ‘마이아밀즈’는 자카드가 새겨진 코트와 넥과 소매에 모피를 가미시킨 고급롱코트도 선보인다.
또한 니트편집샵 ‘마쉬’는 니트뿐만 아니라 우븐 점퍼, 쟈켓 등을 일부 내놓고 있으며 ‘알파카111’은 메데행사로 머플러, 스카프를 판매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같이 니트업체들이 아이템 차별화에 나선 것은 그간 고정된 니트의 개념에서 벗어나 고객들에게 새로운 느낌을 주려는 의도와 내부적인 변화요인 때문.

심플하고 젊잖은 니트의 이미지로는 더 이상 신고객 창출이 불가능하고 매출신장을 얻기 힘들어 각 브랜드마다 개성있고 신선한 디자인을 시도하고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대부분의 우븐 업체들이 니트도 일부 취급하고 있어 니트업체들이 입는 타격이 크다”고 말하며“니트업체 뿐만 아니라 우븐 업체들까지 포함해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제품의 다양화와 고객들의 시선을 잡는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