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용도 변경·미분양 오픈 등 문제 속출

프리미엄급 아울렛 ‘예고’

2005-10-07     안은영

몇 년간 지속돼온 아울렛 개발 열기가 이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급 아울렛’으로의 진일보를 촉구하고 있다.

아울렛 시장이 과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단순분양, 임대를 위한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시장난립으로 패션유통으로서의 아울렛 신뢰도는 상당 수준으로 곤두박질 친 것이 사실이다.

패션브랜드사들의 진입과 수수료 형태로의 전환 등 변화된 면모를 보여왔음에도 최근의 내수경기 침체에 따른 오픈 연기 및 폐점, 건축용도 변경, 미분양 오픈 등 문제점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패션업계에서는 한국의 아울렛이 ‘선진국형 아울렛’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아울렛유통에 대한 브랜드들의 재고털이 개념의 인식개선과 관리시스템 개선에 따른 시설 및 서비스의 변화가 절실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비양극화로 서민형 패션몰과 백화점의 명품브랜드의 수요가 늘고 있지만 오히려 이같은 상황이 ‘프리미엄 아울렛’의 성공을 점치게 한다고 조언한다.

가격보다는 제품력에 초점을 맞춘 ‘선진국형 오리지널 쇼핑 아울렛’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는 것.
백화점 업계가 프리미엄급 아울렛 사업을 검토 중이라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로 전해진다.
1단계 아울렛이라는 신업태의 부흥기는 이미 끝났다고 평가되고 있지만 그 쇠퇴기 역시 한계점에 달한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아울렛’유통에 대한 신뢰도를 추락시킨 일부 미성숙한 유통들의 행태 속에서도 ‘질 높은 제품과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프리미엄 아울렛’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