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 불황탈출구 찾는다

2005-10-13     유구환

니트업계가 불투명한 내년 경기에 대비한 돌파구 찾기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부 브랜드는 기존 브랜드를 축소시키고 젊은 타겟을 공략하는 브랜드 런칭 계획을 구상 중이며, 백화점을 벗어나 할인점이나 아울렛 등을 활용한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올 추동 MD개편에 대부분 브랜드들이 한, 두 매장을 접고 심지어 9개 가량 축소시킨 브랜드도 있어 이미 위험 수위를 넘어 섰다는 지적이다.
또한 대부분의 니트업체들은 내년 사업계획서를 작성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예산이나 매출 달성액 구상이 쉽지 않다고 토로하고 있다.

전년대비 15~20%매출감소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또한 감소추세를 전망하고 있으며, 연 매출 350, 300억원을 예상하던 업체들은 각각 300, 250억원으로 기대치를 잡고 있다.

특히 몇몇 업체는 최악의 상황까지 갈 경우 구조조정도 단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나아가 매장을 대폭 감소시키겠다는 입장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내년도 매출감소를 보일텐데 그 정도의 차가 얼마큼 될지 걱정이다”면서 “어느 정도 경기전망이 보여야 분기 사업계획서를 세우지 않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