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직물 ‘단가상승’ 본격화
2000-12-06 한국섬유신문
PET직물 수출이 단가 상승을 앞세운 채산성 위주로
급속하게 변화되고 있다. 비록 물량을 동반한 수출은
뒷받침이 안되고 있으나 PET직물 수출업체들 대다수
가 물량보다는 제값받는 수출을 전략적으로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앞으로 PET직물 수출에 밝은 전
망을 던져주고 있다.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이사장 박창호) 11월 PET직물
수출 승인현황에 따르면 PET직물 업체들의 수출패턴
은 앞으로 PET직물 수출추세가 품목·지역 가릴 것
없이 물량보다는 단가위주로 오더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97년 초 이후 근 3년만
의 일로 범용제품의 수출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
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1월말 현재 PET직물 수출승인은 주 수출시장인 수출
운영지역에서 멕시코·중국지역으로 수출이 활기를 보
이고 있는 반면 홍콩·아랍에미레이트 수출은 거의 빈
사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지역 수출부진은 그동안 물량위주서 단가인상
을 겨냥한 전략적인 수출 일환으로 분석돼 앞으로 수입
상들의 오퍼가 본격화될 경우 물량은 물론 단가상승을
수반한 수출이 한층 힘을 실을 전망이다.
쿼타지역 수출승인도 대부분 단가상승을 동반한 수출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터키의 경우 수량은 전년실적에
못미친데 반해 오히려 단가는 전년대비 27% 이상 상승
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동구지역 중개상 기능이 상당
히 기대된다.
이외 EU·미국·카나다 등은 쿼타소진으로 수출승인
실적이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EU·터키를
제외하고는 전년대비 수량·금액 양부문 모두 증가세를
나타내 PET직물 수출을 밝게하고 있다.
또 품목별 수출에 있어서는 쿨 울 피치류를 비롯 큐
빅·페이블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폴리스
판을 비롯 P/N·P/C·P/A 등 교직물류 수출은 전년대
비 50% 수출에 그치는 등 수출부진을 나타냈다.
한편 11월 말 현재 PET직물 수출승인 실적은 수량 17
억1천1백8만 SM·금액 16억4천3백십만3천 달러를 기
록 전년동기대비 각각 5.18%·13.79%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다.
/전상열 기자 syjeon@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