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사람도 없어요…”
부자재업계, 3D 업종기피 현상까지 ‘이중고’
부자재업계가 전문 인력 부족현상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의류시장 불황속에서 위기에 직면한 부자재 업체들이 종사자들의 고임금 요구, 3D업종 기피현상으로 인력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기술과 영업력을 갖춘 장기 근무자의 공백자리가 갈수록 늘고 있으며 생산라인, 디자인 등을 막론하고 인재 찾기가 급급한 상황이라고 업계는 말하고 있다.
단순 노동직 또한 임금이 상당수 오른 상태에서 국내 인력보단 동남아 근로자를 채용하고 있지만 이러한 인력은 생산직에 그쳐 막상 고기술이나 기능직의 인력 찾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생산라인이야 가르치고 시간이 지나면 된다 쳐도, 디자인이나 개발파트는 전문 인력이 전무한 상태”라면서 “대부분 다른 직종에서 이직한 사람이다 보니 현장가동이나 제품을 개발하는데 무리가 따른다”고 말했다.
따라서 상당수 부자재 업체들이 단 한명의 디자이너도 없이 단순 모방이나 몇 년이 지난 디자인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디자이너를 구하려 해도 전문성이 떨어져 포기하고 만다는 것.
이러한 현상은 의류제품 디자인에 일조하는 단추, 라벨, 스냅, 스트링, 등의 제품에서 현격히 차이가 나고 있다.
즉 전문 디자이너를 육성하는 업체의 제품이 아무래도 품질이나 디자인면에서 우수하며 생산라인 또한 충분한 전문인력을 가지고 있는 업체들이 납품기한을 정확히 준수한다고 밝혔다.
원가에서 중국과 이미 뒤쳐진 상태에 인력난, 전문 디자이너 부족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업계는 갈수록 불투명해지는 국내 부자재산업 대책안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