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티노 로시’ 중도하차
2005-10-26 정선효
룩엣유스(대표 이남종)의 구두 브랜드 ‘발렌티노 로시’가 사업전개를 중단한다.
올 초 중가대 시장을 공략, 멀티 슈즈 브랜드로 런칭했던 ‘발렌티노 로시’ 브랜드가 런칭 몇 개월만에 좌초됐다.
‘발렌티노 로시’는 그동안 백화점, 대리점 등 25여 개의 유통망을 대거 확보하면서 확장가도를 달리는 듯했으나 경영재무구조와 수익구조의 불균형이 악화돼 전개를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티노 로시’의 전개 중단은 룩엣유스에서 전개하는 쥬얼리 사업부의 경영난 가중이 심화되면서 타격을 받은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발렌티노 로시’외에 스포츠 슈즈로 전개하는 ‘로시 스포르티브’, 특화 소재로 차별화하여 트렌디함을 강조한 ‘로시 오로’ 등 3개 브랜드로 구분해 라인을 볼륨업시키고 대리점주들의 선택을 다양하게 할 의도였다. 그러나 사업전개 중단으로 오히려 대리점과 점주의 부담가중치를 늘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됐다.
현재 신세계 마산점에 퇴점을 결정하고 대신 파크랜드 제화가 다음달에 입점할 것으로 보인다.
동종업계 관계자는 “사업확장을 위해 무리한 유통다각화를 시도한 것이 주요 원인이 된 것 같다”며 “전개 중단으로 10여 개의 대리점에 미칠 파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