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힐피거’ 남성라인 매출 안정화

SK네트웍스, 고가 ‘H힐피거’라인 호응…물량 확대

2005-10-25     김선정

SK네트웍스(대표 정만원)의 ‘타미힐피거’가 지속적인 매출 신장세를 보이며 단시간 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전 매장에서 37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 런칭 이후 최초의 이익이 발생됐으며 이 달에는 총 40억원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

가을상품 판매율은 전년 동기간 대비 점평균 130% 가량 상승하고 있으며 매출에 있어서는 지난해 현시점의 11개 매장과 비교했을 때 평균 80% 가량의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롯데 백화점 광주점의 신장률이 가장 두드러지며 롯데 부산점 또한 큰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타미힐피거’의 김명자 부장은 “특히 남성라인의 판매가 안정화 됐다 평가한다. 남성 셔츠류의 경우 확실한 차별화가 이뤄졌다. 올 추동 도입한 고가라인 ‘H 힐피거’ 또한 매출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갤러리아, 신세계 강남점, 현대 목동점, 삼성플라자 등 6개 매장에서만 전개중인 ‘H힐피거’ 라인은 타 아이템 대비 30∼40%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전개매장 제한으로 효율이 증대되는 효과를 보고 있으며 신세계 강남점의 경우 전체 매출의 30∼40%를 ‘H힐피거’가 차지하고 있을 정도. 내년 상반기에는 ‘H힐피거’의 물량을 전년대비 18% 가량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여성라인의 경우 지난 가을 1개 뿐이던 매장이 올 초 15개, 현재 23개까지 급속 확대되면서 수량 및 아이템의 균형이 깨지는 부작용을 겪고 있다. 내년에는 목표치만 추가 오픈, 물량 공급을 원활히함과 동시에 화려한 프린트물, 밝은 컬러 등으로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할 계획이다. 또한 ‘타미힐피거 진’은 개별적 브랜드로의 인지도 상승에 주력할 방침이다.

올해 총 3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는 ‘타미힐피거’는 내년에는 2배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현재 남성, 여성, 진 각각 25개, 23개, 7개 매장과 함께 2개 직영점을 전개중이며 내년에는 남성 및 여성 라인의 경우 각각 5개, ‘타미진’은 8개 매장을 추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