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금 코팅 지퍼 개발
창조물산, 강도·착색 등 취약점 보완
2005-10-21 유구환
금속처럼 보이게끔 도금한 플라스틱 지퍼가 출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퍼 전문 창조물산(대표 이충헌)은 아세탈소재에 금속도금을 입힌 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을 진행할 예정이다.
‘ABS’플라스틱 소재는 착색은 잘 되었지만 강도가 약해 실용화되는데 무리가 따르고 아세탈소재는 충분한 강도를 가졌으나 분자구조가 완벽해 도금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창조물산은 1, 2차 가공기술을 개발, 진공상태에서 알루미늄 입자를 분산, 도금하는 방식에 성공하여 강도와 컬러를 모두 갖춘 제품을 완성시킨 것.
이 제품은 금속과 같은 광택을 가졌으나 금속지퍼보다 가볍고 부드러워 여름소재의 의류나 점퍼, 스키복 등에 사용이 적합하다.
특히 기존의 아세탈 도금 지퍼는 색상이 쉽게 변모해 세탁시 드라이크리닝을 요하고 몇 번의 왕복에 도금입자가 벗겨지는 현상이 있었지만 이 제품은 이러한 취약점을 완벽히 보완했다.
특허출원중인 창조물산은 이태리, 프랑스 등 해외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며 내수시장도 다이렉트로 공급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이충헌 사장은 “국내 지퍼산업이 대만보다 먼저 시작하고 선두자리를 지켜왔으나 지금은 대만, 중국 등이 앞서가는 상황”이라면서 “앞으로는 특화제품이나 차별화된 아이템을 가지고 승부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