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매장은 가라

속옷업계, 작은평수서 최대효과 ‘멀티화’ 가속

2005-10-20     안성희

‘단순한 매장은 재미없다.’
속옷 전문점이 바디용품, 액세서리, 아우터 의류까지 함께 구성하면서 소비자에게는 즐거움을, 대리점주에게는 매출확대 이익을 주고 있다.

자연산 바디용품을 함께 파는 매장은 이미 여러 곳으로 확산돼 있으며 신규브랜드인 ‘플로체’는 아예 전문적인 바디상품을 내걸고 있어 관심을 집중시킨다.

관계자는 “란제리 문화가 발달돼 있는 유럽에서는 바디용품과 속옷의 연계성을 부각시키면서 함께 판매하는 곳이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이를 응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신규 ‘플로체’를 전개하는 플로체는 알로에마임 사장이 별도법인을 설립한 인너웨어 회사로서 내년 1월 바디용품 ‘플로체’도 런칭할 계획이다. 바디용품은 알로에마임에서 직접 제작, 생산하는 천연상품으로서 품질면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란 회사측 설명이다.

다인코퍼레이션의 인너멀티샵 ‘이온’은 호주산 순식물성 피부용품 ‘이덴’을 직수입했으며 각종 과일로 만든 핸드메이드 비누도 선보이고 있다.

FNL코리아의 인너멀티샵 ‘비바치타 인티모’는 코엑스점 등에 악세서리 ‘코제트’와 코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수입 란제리 전문샵인 ‘비바치타 인티모’는 악세서리 도입으로 매장 분위기를 보다 럭셔리하게 장식하는 한편 판매로까지 연결돼 이득을 얻고 있으며 샵인샵 형태로 매장을 오픈하는 ‘코제트’는 여성들이 모여드는 속옷샵에 입점함으로써 작은평수서 효율을 내고 있다.

인너멀티샵 ‘르바디’를 전개하는 와이케이아이도 최근 미국 유명 캐주얼 ‘갭’, ‘바나나리퍼블릭’을 직수입하면서 대리점주가 원하면 인너·아우터 멀티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