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변 창고형아울렛 선전
서민경기 바닥…실속구매 주부층 늘어
2005-10-20 안은영
심각한 불황속에서 국도변 창고형아울렛이 선전하고 있다.
최근 몰형, 타운형으로 구분되는 아울렛의 과포화로 아울렛업계의 신규개발은 물론 매출부진이 심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근교 관광지로 연결되는 국도변, 지역 교차지역의 소규모아울렛이 행락객과 지역민을 상대로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어 주목된다.
이들 박스형 소규모아울렛들은 서울근교를 경유하는 소비자를 타겟으로 한만큼 캐주얼, 스포츠에 입점 복종이 집중된 것이 특징.
서민경기가 바닥을 치면서 주요 상권내 대표유통을 통한 구매보다 오히려 할인점의 저가의류, 창고형아울렛에서 실속의류를 구매하는 주부층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할인점 역시 롯데마트, 신세계 이마트 등 대형유통들의 점포확대가 잇따르고 있는 와중에도 지방소도시 위주로 지역토착 할인점이 늘어나고 있다.
30대 후반에서 40대초반부터의 주부층의 경우 “쇼핑개념이 아닌 생활필수품 개념으로 의류 구매는 천원이라도 더 싼 유통에서 간편하게 구매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풀이했다.
빅백화점의 시장독식이 우려되는 상황에도 아예 백화점 근처도 안가는 신소비 계층이 늘어가고 있다. 불황이 장기화되는 이상 지속 확산될 전망이다.
관련업계는 레저, 아웃도어 인구 확산 등 변화된 생활패턴이 낳고 있는 새로운 유통행태로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