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업계 비전문 영역 넘본다
인너웨어·액세서리 라인 단독매장 전개 확산
2005-10-28 김선정
캐주얼 브랜드의 비전문 영역이었던 인너웨어와 액세서리 부문의 단독매장 전개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제일모직의 ‘빈폴’이 지갑, 가방, 제화, 시계 등의 아이템을 주력으로 한 액세서리 매장을 본격적으로 별도 전개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가을 명동의 빈폴 종합관을 시작으로 코엑스몰, 분당 삼성 플라자, 롯데백화점 본점 등에 매장을 개설했으며 액세서리 아이템으로만 올해 총 560억 원의 매출달성을 전망하고 있어 별도전개의 성공적인 본보기가 되고 있다.
예신퍼슨스의 ‘마루’ 또한 브랜드를 토틀화, 전문화한다는 목표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시즌 ‘마루인너웨어’를 런칭한데 이어 향후 ‘마루 코스메틱’까지 선보일 계획이며 올 연말까지 총 50개의 ‘마루인너웨어’ 단독매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의 ‘타미힐피거’는 내년 도입 예정이었던 키즈라인의 전개 시점을 내후년으로 미루는 대신 인너웨어 또는 액세서리 아이템의 단독매장 전개를 검토중이다.
‘타미힐피거’의 김명자 부장은 “한 매장 내에 구성하는 것 보다 단독 전개하는 것이 액세서리 아이템을 한층 돋보이게 하는 방법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 1호 매장을 오픈한 디스트럭티브 스포츠웨어 ‘도크’는 서브라인으로 전개하려던 데님, 자켓 아이템을 ‘도크 어버니티’로 별도 브랜드화 했다.
풋웨어와 인너웨어도 상당히 전문화된 양상이며 이 또한 별도 진행을 감안한 작업이 이뤄졌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