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업체 ‘해외생산’ 선호

2000-12-06     한국섬유신문
국내 섬유 생산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 될 전망 이다. 최근 KOTRA가 국내 14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 한 바에 따르면 이들중 32개 섬유, 의류 등 경공업 생 산 업체들이 국내 공장의 해외 이전을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의 21.5%에 해당하는 수치로 대부분 업체들 이 내년 또는 2001년까지 해외 신규 투자를 단행하겠다 고 밝혀 국내 섬유류 생산 기반은 더욱더 취약해 질 전 망이다. 조사 대상 업체들이 밝힌 최우선 투자희망 국가는 중 국. 52개사가 투자하겠다고 밝혀 34.9%를 차지했다. 베 트남(31개사, 20.8%), 미국(27, 18.1%), 인도네시아(16, 10.7%) 등의 국가들도 투지 진출 유망 국가로 손꼽혔 다. 진출 형태로는 법인 설립이 101개사(67.8%)로 가장 많 았고 지사설치(37개사), 연락 사무소 설치 등의 순위를 나타냈다. 이중 법인 설립에 의한 진출의 경우 합작투 자는 68개사(45.6%) 단독 투자는 33개사(22.1%)로 나타 나 상대적으로 합작투자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 졌다. 이들의 주된 투자 목적은 「현지 시장 개척 및 확대(119개사, 79.9%)」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20개사 (13.4%)는 생산성 제고 및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 규모는 10∼50만 달러(39.6%)가 주종을 이뤘으며 10만달러 미만은 21.5%, 50∼100만 달러는 18.1%의 분 포를 보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가뜩이나 취약한 국내 섬유류 생산 기반이 더욱 악화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어 향후 한국산 섬유류 수출 여건이 더욱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기창 기자 kcju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