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유통사 “나란히 나란히…”

남성복 할인 매장 세분화 가속·공동전략 추구

2005-10-28     박윤영

할인점 내 남성복 매장이 세분화 되고 있는 가운데 브랜드와 유통사의 공동 전략 구축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른다.
내년 초를 기해 새로운 브랜드들이 입성할 것으로 보여 지는 가운데 기존 신사복 위주의 브랜드들이 주를 이루던 할인점 남성복 매장이 다양화될 전망이다.

신사복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온 모 업체는 최근 할인점 유통 내 중저가 트래디셔널 라이센스 브랜드를 출범시킬 준비하고 있다.
현재 유통사와 상담 중에 있으며 매장 확보가 확정되는 대로 내년 1월이나 2월을 기해 영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업체 관계자는 백화점 TD 브랜드의 제품을 동경하나 합리적인 소비 성향이 뚜렷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할인점 내 토틀 트래디셔널 브랜드를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할인점 남성복 매장에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남성 소비자가 선택할 만한 제품군이 비어있다는 점도 배경이 됐다고 전한다.

또 최근까지 백화점을 통해 영업해오다 사업을 중단한 브랜드의 리런칭 역시 새로운 가능성으로 점쳐지고 있어 할인점 내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갈 전망이다.

언급한 두 브랜드 모두 라이센스 브랜드로 체결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다음 달 중순께 가닥이 들어 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같이 신규 출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업계에는 할인점이 ‘예전 같지 않다’는 푸념이 나오기도 한다.
백화점 대비 상대적으로 매장 유지비용이 낮아 선호되던 할인점 및 아울렛 쇼핑몰이 최근 들어 광고비(지역 내 전단 배포비용 등), 인테리어 등의 비용 부담을 높이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 달 들어 모 의류 할인점은 매장 수수료 기존 10% 대의 브랜드는 최하 20%로 조정하고 20%대의 브랜드는 1% 상향 조정을 강행해 브랜드사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업계는 할인점 내 복종 다양화는 소비자와 선택폭을 넓히고 할인점 내 신규 고객 창출에서 긍정적이나 유통과 브랜드사가 함께 윈윈(win-win)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인점 고객에게 가격과 품질의 이점을 돌려 줄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