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글쎄요”

침구류업계, 퇴치상품 개발해도 홍보부족 ‘난항’

2005-11-04     김임순 기자

알러지·기관지 천식 등 직결…인식부족도 한몫

침구류업계가 진드기 퇴치 상품류를 내놓고도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인 홍보 전략 부족으로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관련업계에따르면 침구류나 동물 등에 번식되어 있는 진드기로 인한 피해는 알러지 발생과 기관지 천식 등 상당한 장애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업계는 이러한 진드기가 가장 살기 좋은 곳이 침대 주변이라는 것에 착안 관련상품을 대거 내놓고 있으나 실판매와는 직결되지 않고 있다는 것.

이는 소비자들의 인식 부족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소비자들은 “우리집에는 진드기가 없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진드기가 없는 곳은 없다고 꼬집는다.

사람들이 살기 좋은 곳에 진드기도 산다는 것이다. 더욱이 인체에 가장 적합한 온도 습도 냄새가 있는 곳에 진드기 번식하고 살아가고 있다.

진드기 퇴치를 위해 업계는 최근 1-2년 사이 상당한 상품개발과 판매를 하고 있다. 그러나 진드기가 인간에 해롭기 때문에 퇴치해야 한다는 소비자들은 드물다는 것이다.
진드기 퇴치상품이 얼마나 진드기를 없앨수 있느냐 보다 진드기에 대한 심각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이 일반론인 것이다.

특히 소재를 개발하는 업체 경우 대부분 진드기 퇴치용 상품을 개발해 놓고 있다. 가격대도 일반상품과 차별화해야 하는 데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으나 막상 소비자 홍보는 자금난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는 실정이다.

모 업체 관계자는 “진드기퇴치를 위한 상품 개발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그러나 진드기 퇴치를 위한 홍보는 혼자서는 역부족임을 역설 함께하는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