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화도 이젠 ‘맞춤시대’

아디다스, ‘마이 아디다스’ 시스템 도입

2005-11-04     신호림

개인별 발 형태·체중 측정 1:1 제작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신만의 축구화를 만들 수 있다.’
아디다스가 신개념 대량 맞춤 제작 시스템 ‘마이 아디다스(mi adidas)’를 국내에 소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시스템은 발의 형태와 특징, 운동할 때 몸무게에 의해 발에 가해지는 압력과 습관적인 움직임을 최첨단 풋스캔(footscan) 장비로 측정해 소비자 발에 꼭 맞는 신발 제작을 가능케 하는 방식이다. 더 나아가 자신이 원하는 색상과 소재를 선택하고 자신의 이름까지 새겨 넣을 수 있어 ‘나만의 신발’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안성맞춤.

지난 9월 소개돼 한국 축구 대표선수 유상철, 송종국, 김남일 등이 이 시스템을 통해 축구화를 제작했고, 지난달에는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체험의 기회가 주어져 수 많은 축구 매니아들이 아디다스 매장을 찾아 큰 호응을 얻었다.

아디다스 관계자는 “‘마이 아디다스’ 시스템은 자신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희소성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면서 스포츠화 시장에 ‘1 대 1 맞춤 스포츠화’ 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라고 말했다.
축구화에 우선 도입된 이 시스템은 2005년 러닝화에도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