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업계 퀄리티 안정화 ‘급선무’

자본력 악화·낙후된 생산설비 원인…재고처리 주력

2005-11-10     이현지

모방업계가 퀄리티 안정화에 따른 대비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일부 모방업체들은 불안정한 퀄리티 문제로 국내 어패럴社는 물론 해외 바이어들과의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내외적인 경기가 하강국면에 들어서면서 좀처럼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모방업계가 투자보다는 재고 처리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

A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방안은 자본력”이라며 “자금의 압박을 받고 있는 모방업계 대부분이 낙후된 생산설비와 기술부문에 투자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으로 이것이 불안정한 퀄리티 문제를 가중시키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모방업계는 불안정한 경기영향으로 상황이 악화되면서 투자보다는 우선적으로 자금회전을 위한 재고처리에 주력하고있으며, 설비상의 문제도 경기상황과 자금력을 이유로 일단 ‘넘기고 보자’는 식의 경영을 펼치고 있어 경쟁력 부문에서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B업체는 “생산단계에서 낙후된 설비의 문제로 인해 직물에 손상이 미비하게 가해지고 있으나 설비를 교환하려면 막대한 자금이 들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토로한다.

모방업계는 자금력을 이유로 안정적인 퀄리티의 제품을 생산하지 못하면서 신제품 개발 또한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문제점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모방업계는 고부가가치 퀄리티 상품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있는 만큼 생산설비 및 기술력에 대한 투자를 통해 장기적인 경쟁력 쌓기에 주력해야 할 때임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