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패션社 “똘똘 뭉친다”

자금·마케팅력 부족 극복…공동사업 활기

2005-11-15     안은영

중소규모 패션업체들의 공동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대기업 및 중견기업과의 자금, 마케팅 격차로 패션산업내 입지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자본벤처기업 및 신진디자이너들이 협력을 통한 위기극복에 나섰다.

유통 진입 및 해외진출시 네트웍을 통한 정보공유, 자금 확보는 물론 정부 및 단체의 지원을 얻는데 개별업체들의 공동화를 통한 ‘목소리높이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패션벤처사업가협회 F.N.G(패션뉴제너레이션)는 사단법인 등록을 앞두고 홍콩 코즈웨이베이 소재 쇼핑몰에 한국관 공동입점, 중국진출을 위한 상해 시장조사단 파견 등 활발할 활동을 보이고 있다. 소자본벤처업체 20-30여개사의 공식화된 법인체 구성으로 국내외 패션유통에 진입할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동대문의류업체 ‘세븐데이즈’ 김진욱사장도 새로운 형태의 패션비지니스를 제시하고 있다. 김사장은 제일평화에 입점 중인 니트, 여성복업체와 함께 공동브랜드 개념의 패션프랜차이즈를 전개할 계획이다.
각 업체별 전문 복종 의류제작 및 액세서리를 기획·생산하고 브랜드와 매장, 마케팅은 단일화한다. 현재 브랜드 런칭을 위한 BI, CI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수시장과 함께 일본 등 해외시장도 동시 진입할 예정.

올 초 브랜드등록 및 허가를 낸 ‘원네스’도 여성복, 란제리, 니트 등 6개 복종 8-10개 아이템으로 구성한 중소규모 패션업체들의 공동브랜드.

원네스는 ‘두타’ 안테나샵에 이어 ‘행복한세상’ 백화점 공동브랜드관 1호점으로 입점하는 등 공동마케팅과 유통 확보로 전국 대리점망을 형성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지난달 29일 행복한세상 백화점 3층에 중소기업 공동브랜드관 ‘CO-Story Shop’을 오픈했다.

신규브랜드 런칭 제반 비용, 인테리어, 판매사원 인권비 등을 정부에서 부담하는 등 공동브랜드 활성화를 위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