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니트, 입점 위치 불투명?
백화점, 브랜드 컨셉 안맞아 곤혹
2005-11-24 유구환
영니트브랜드들이 유통망을 확대함에 따라 입점 위치에 문제를 겪고 있다.
영니트를 런칭하고 있는 업체들이 자사의 브랜드를 캐릭터나 명품라인에 입점시키려는 의향을 보이고 있으나 뜻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
그 이유는 백화점측이 영니트 또한 니트전문브랜드로만 해석하고 기성복이나 커리어군으로 매장을 내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영니트 대부분이 젊은 층을 공략하는 동시에 중년층을 위한 풀오버 세트도 판매하고 있어 백화점 바이어들이 혼란을 겪는 것도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치.
특히 현재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대부분의 영니트 브랜드들은 제각기 다른 백화점, 층에 위치해 있어 하나의 군을 형성하지 못한 요인도 있다.
한 브랜드는 명품군에 위치해 있는가 하면 몇몇 브랜드는 부띠끄, 커리어라인에서 다른 특색을 가진 브랜드와 경쟁을 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현재 유통 확장 계획이 있는 브랜드사들에게 단순한 문제가 아닌 브랜드 컨셉을 변형시켜야 할 정도로 문제가 되고 있어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더구나 아직까지 영니트 브랜드들이 같은 층에 위치해 경쟁을 벌인 사례가 없어 백화점측 역시 자리내주기에 곤혹을 치루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S/S에 적어도 6개 매장이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영니트 분야는 원하는 지역점에 입점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적합한 층에 자리잡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바이어들과의 교류로 타협점을 찾으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