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수출 전선 ‘초비상’
봉제기계업계, 내수 시장 붕괴·어려움 가중
봉제기계업계가 곤두박질치는 환율 곡선으로 수출 전선에 초비상이 걸렸다.
봉제기계업계는 봉제산업의 해외이전이 가속화된 시점에서 내수시장 붕괴로 수출판로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 달러 환율이 달러당 1000원시대를 예고, 대안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내년 섬유 쿼타가 전면 폐지됨에 따라 자유교역체제 돌입하는 국내 봉제기계업계는 보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응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환율 곡선이 최근 하락하면서 직물, 의류 수출업계와 함께 봉제기계 수출업체들이 경쟁력 악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수출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응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모습들이지만 이렇다할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봉제업체들의 경우 대부분의 업체들이 소규모로 제조 생산하는 상황에서 중국, 대만, 홍콩 등 후발업체보다 경쟁력이 점차 하락하고 있어 제조, 판매, 수출입 등을 분리한 전문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가나미싱 강재선 사장은 “국내외 상황이 점차 악화되는 시점에서 국내업체들도 해외 비즈니스를 강화해 변화를 모색해야 해외시장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변화의 목소리를 높혔다.
또한 “현재 홍콩에는 봉제기 판매업체들이 중국으로 거점을 옮겨 직접 제조, 생산을 시작해 도소매로 판매하고 있다. 기술력이 약한 단점을 대만 메이커업체들과의 협력으로 생산볼륨을 높이고 있다.”고 경쟁업체들의 변화조짐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꼬집었다.
강사장은 중국시장에서 대만업체들이 점차 철수하고 있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중국내 상황을 철저히 분석해 적절한 시기와 상황에 대처할 능력을 갖춰야할 때.”라고 말했다.
봉제기계업계는 수출판로 확대와 해외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다 철저한 분석과 대응능력 완비가 시급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