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 중국인에 우리 옷 입히자”

여성복, 현지 백화점 중심…유통확보 활기

2005-11-24     안은영

“15억 중국인구의 절반, 중국여성에 우리 옷을 입히자” 여성복 브랜드들의 중국진출이 속도를 타고 있다.
신원은 지난 7월 본격 진출한 영캐주얼 ‘씨’에 이어 8월 중국시장의 문을 연 ‘베스트벨리’의 중국 3호 매장을 지난 6일 공개했다.

청도 양광백화점, 귀양 구어마오백화점에 이어 곤명시(쿤밍) 진롱백화점 3층에 입점한 ‘베스트벨리’는 중국진출 이후 첫 패션쇼를 개최했다.<사진>

약 15명의 중국 현지모델들의 참여로 2004년 추동 시즌테마 중심의 신제품이 중국백화점 관계자 및 고객, 현지 언론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베스트벨리’는 각 매장당 월 평균 1억-1억 1천만원씩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지속적인 호조세를 이어 2005년도까지 30개 매장을 오픈하고 약 1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톰보이는 지난 10월 29일 중국 심천 필백화점에 41평 규모 ‘메가샵’을 오픈, 중국 내 유통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중국시장 내 총 11개의 신규점을 오픈한다는 계획. 실평수 54평으로 톰보이 국내외 최대규모 매장인 상해 소고백화점과 함께 이번 심천점은 한국내 매장과 동일컨셉으로 전개하며 한국브랜드의 파워를 보여준다는 방침이다.

지난해말 북경 연사 및 썬라이트 백화점에 이어 오픈한 상해와 심천의 ‘메가톰보이’는 이미지샵이자 중국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맡는다.

대현도 싸이트, 팍슨, 치웨이, 연사2호점인 금원 백화점 등 북경과 정주 딴이스, 남영 왕푸징 등 기존 10개 백화점 유통을 내년말까지 15개로 확대한다는 계획. 현재까지 북경랑자복장복식유한공사와의 파트너쉽을 통한 수출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대현측은 내년 라이센스 진행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가여성복들도 중국진출 시기의 완급을 조절하며 물밑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진다. 2005년 상반기 중 현지 시장 진입을 밝히고 있어 본격적인 중국공략을 위한 한국여성복업체들의 안테나샵, 컨셉샵 개념 매장이 급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