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트벨트’ 순항 중 10월 매출 10억원 돌파
FnC코오롱, 기발한 전략 상품으로 입소문 확산
“기발한 제품 하나로 입소문 마케팅 성공했다”
FnC코오롱(대표 제환석)의 ‘안트벨트(Andwelt)’는 최근 10월 한 달 전국 8개 매장서 총 1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고 롯데 영등포, 현대 천호, 명동 직영점 등 서울 지역 3개 매장서는 각각 1억 원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브랜드 측은 이 같은 성장의 원동력으로 전략 상품 ‘FX-01’의 판매 호조를 꼽는다.
‘FX-01’가 11월 중순 현재까지 4300장의 판매고를 기록, 생산물량의 45% 이상을 소진하고 있어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한 몫하고 있는 것.
특히 ‘FX-01’의 판매 순항은 패션 업계에 여러 가능성을 시사 하고 있어 경쟁 브랜드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소위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를 공략한 입소문 마케팅이 전자 등의 첨단 기기에서 뿐 아니라 패션에서 역시 성공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젖힌 것으로 평가 있는 것.
고어텍스의 에어밴티지(AIRVANTAGE)를 이용한 공기 주입 보온 기능을 비롯해 나침반, 기능성 주머니 칼, 미니 손전등, 전용 키 홀더 등의 아웃도어용 소품 부착돼 있고 PDA 등을 수납할 수 있는 기능성 포켓 등이 장착돼 있어 로봇 조립 등으로 유년을 보낸 젊은 남성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또 판매사원들의 말에 따르면 낚시를 즐기는 남성 고객이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도심 뿐 아니라 아웃도어 기능성 옷으로 실용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 같은 관심을 몰아 ‘안트벨트’는 내년 SS ‘FX-02’ 출시를 앞두고 고객이 직접 제품 개발에 참여하는 ’프로슈머(Prosumer)’를 모집하는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내놓았다. 현재 ’FX-01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과 더불어 ‘FX-02’에 대한 고객 아이디어를 수집하는 방식.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고객에게는 43만 8천원의 ’FX-01’를 절반 가격에 살 수 있는 혜택을 준다.
소비자 참여를 통한 제품 개발 출시를 지속적으로 펼쳐 고객의 기대심리와 관심도를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시리즈 제품 출시 전략’은 신형 핸드폰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현대인의 소비 스타일을 간파한 마케팅 법으로 패션과의 접목에 있어 어떤 비전을 낳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TIP !
프로슈머(Prosumer) 마케팅이란?
기업의 생산자(producer)와 소비자(consumer)를 합성한 말로 상품개발의 주체에 관한 개념. 기업이 고객만족 경영전략의 하나로 활용하는 마케팅 기법으로 신제품 개발 시 고객의 아이디어를 반영하는 것이다. 이는 소비자가 살 만한 제품을 만들어 판매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과 함께 리서치 과정에서 브랜드 인지도 확산 효과가 동시에 생기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