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 활용 ‘불황극복’

모방업계, 일대일 마케팅·소규모 전시회 등 적극적

2005-12-02     이현지

모방업계가 틈새시장을 활용하는 적극적인 영업으로 불황극복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보수적 성향이 짙은 모방업계는 그동안 찾아 나서는 영업보다는 자사를 방문하는 관련사들을 중심으로 다소 보수적으로 영업을 해왔던 것이 사실. 그러나 불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영업 마인드를 변화시켜 사장이 직접 영업을 강행하는 한편, 영업인력을 보충하고, 어패럴사를 찾아가는 일대일 영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추세다.

신한모방의 이 영기 사장은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영업 활동에 직접 나서고 있으며, 자사의 제품을 어필할 수 있는 관련자료 개발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일부 업체들은 대형 A사가 기획하는 자체 소규모 전시회에 참가, 자사의 제품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는 A사의 관계자에 따르면 “참가하려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그동안 꺼려왔던 매체를 통한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어 영업의 어려움을 새삼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남모직의 판매회사인 앨커미 또한 사장과 영업사원이 함께 영업을 추진하면서 일대일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울 관련 회원사인 울마크컴퍼니 역시 이현원 대표가 관련 단체 및 업체들을 일일이 방문하며 새로운 판로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이처럼 모방업계는 기존 정적인 영업 마인드에서 벗어나 직접 찾아 나서는 적극적인 영업정책으로 불황극복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관련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의 시장은 틈새시장을 어느 정도 공략할 수 있느냐가 업체의 성공여부를 판가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