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기 아이템 생산이 오히려 안정적

니트프로모션, 각社별 고유색깔 찾기 동분서주

2005-12-04     유구환

니트, 스웨터 프로모션 업체들이 내년 생산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업체들은 다른 각도의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 추동 생산물량이 30~50%까지 감소했으며 내년 물량 역시 크게 늘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동업계 관계자들은 연속적인 부도와 고기능성 소재, 데님류의 강세 등을 니트아이템의 위축요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등지에서 완제품을 공급받는 업체들이 늘고 있어 국내 생산설비를 갖춘 니트사들이 마켓쉐어를 빼앗기고 있다는 것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물량은 계속 감소하는데 단가는 줄고 있다”면서 “200개 가까이 되는 프로모션 업체가 앞으로 얼마나 남아있을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특종을 비롯해 일부 고기술을 요하는 차별화된 아이템을 생산, 위기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회사경영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업체들은 국내 의류업계가 중국으로부터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거라 예상하고 경쟁에서 우위 위치를 확보할 수 있는 요소를 적극적으로 개발한 것.

“비록 브랜드사에서 극소수만 생산하고 마진율이 적은 품목이 많지만 남들이 꺼려하고 시도하지 않는 점을 감안, 계속적으로 투자한 것이 지금에 와서 빛을 발한다”고 특종 업계 종사자는 말했다.

이와 같이 양분화 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국내 니트프로모션 업계에서 내년 오더기근에 업체들은 어떠한 대처방안으로 위기를 극복할지 고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