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번버스터, MLB, 후부

2005-12-17     유구환

<번버스터>
9평 규모…양 보다는 질 신학기 시즌 젊은층에게 인기

‘번버스터’ 대전매장은 9평 남짓한 작은 규모로 효율성을 높이며 한창 고객몰이중이다. 오픈한지 1년차에 접어든 이 매장은 물량보다는 디자인을 앞세워 젊은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중, 고등학생 대부분이 3개정도의 가방을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 신학기에 좋은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대전에 유일한 ‘번버스터’ 매장이라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신학기에는 백팩이 반응이 좋으며 이후에는 파우치, 숄더백 등의 아이템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또한 필통, 토트백을 사은품으로 선물하는 이벤트도 잦아 고객들의 만족도가 올라가고 있다. 한편 주종오 사장은 “본사측과의 가족과 같은 시스템과 물량공급, 마케팅부분은 만족”한다면서 “그러나 완사입으로 진행되는 만큼 악성재고로 인한 매장 내 디스플레이에 문제를 겪고 있어 어느 정도 대체를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전국 두번째 규모 자랑 자체 블로그 운영…차별화된 고객관리

지난 6월 재오픈을 한 대전 은행동 ‘MLB’매장은 무엇보다 고객들과의 친목을 중시하고 있다. 전국에서 두 번째의 규모를 자랑하는 이 매장은 자체 블로그를 운영함으로써 고객들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자랑한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즉석에서 촬영한 사진을 웹에 올리고 착용소감과 제품에 대한 의견들이 다양하게 등록되고 있다. 매장도 이에 맞춰 고객들 개개인을 관리하면서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 다시 방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한편 이 매장은 ‘MLB’ 브랜드 컨셉에 맞게 야구점퍼가 가장 반응이 좋으며 특히 남자보다 여성고객들로부터 선호도가 높다. 이러한 현상은 여성고객들이 발랄한 느낌을 좋아하고 대학생들이 유행에 상관없이 편하게 입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매장측의 설명이다. 채제천 사장은 “아직 두 시즌 정도 전개했기 때문에 전반적인 평가는 무리”라면서 “CGV영상광고와 버스광고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고객들의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후 부>
안정적 매출로 입지다져 신속한 물량공급 미흡

지난해 8월에 오픈 한 ‘후부’ 은행점은 꾸준히 매출 신장을 보이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학생들이 접하기엔 다소 고가의 제품이 많지만 청바지, 패딩점퍼가 20, 30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모여든 대학생들과 캐포츠룩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히트아이템이 나오고 있으며 액세서리 부분도 매출신장을 도모하고 있다. 그러나 대리점주와 본사와의 의사소통은 원활한 반면, 히트아이템에 대한 신속한 물량공급이 다소 부족하다는 매장측의 설명이다.

김화연 사장은 “대전상권이 갈수록 캐주얼에서 여성복으로 전향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본사측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수능시험이 끝나고도 큰 변화가 없는 만큼 경기불황을 설명하며 고객들을 흡수하기 위한 다각적인 움직임이 보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